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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한국산 김치 수출한 적 없어"
  • 박희호
  • 등록 2005-11-02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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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업체·제품명도 국내에서 쓰이는 것과 달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한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됐다는 중국 질검총국의 발표에 대해 "거론된 업체에서 올해 공식적으로 중국에 김치를 수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중국측이 기생충 검출 사실에 대한 상세 자료를 보내오면 관련 제품의 유통경로와 기생충 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31일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불고기양념장 등 10개 품목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추장·불고기양념 85~95℃ 살균처리…기생충 알 가능성 희박 하지만 식약청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치 가운데 두산 제품의 경우만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동원 F&B의 경우 중국내에 김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생산된 제품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나머지 업체들은 올해 중국에 공식적으로 제품을 수출한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은 또 고추장이나 불고기 양념의 기생충 알 검출에 대해서는 "제조과정에서 통상 85℃~95℃의 살균처리과정을 거치므로 최종 제품에서 기생충 알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기생충 알은 70℃에서 1초, 60℃에서는 5초이상 가열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남아있다 하더라도 조리과정에서 가열할 경우 남아 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 당국이 거론한 업체들의 제품명이나 업체명도 국내에서 쓰이는 것과 달라 식약청은 현재 해당업체의 수출 현황은 물론 국내 회사의 제품이 맞는지 등을 확인중이다. 한국 업체 관계자들은 중국 질검총국의 발표에 대해 김치를 수출한 사실이 없다며 발끈하고 있다. 두산그룹 홍보팀 배형식 차장은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두산의 김치는 모두 북경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수출을 한 사례는 없다"며 "김치 포장시 발효로 인해 발생하는 가스를 없애기 위한 가스흡수제와 포장용 패트용기만을 수출한다"고 말했다. 배 차장은 또 "종가집의 중국 현지 법인 상표명은 '종가부'인데 중국 언론에서는 '중가길'로 표기돼 두산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390여가지 수입·국산 김치 기생충 알 검사한편 식약청은 중국산 김치파동으로 인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김치에 대한 기생충 알 조사를 진행중이며 늦어도 이번주말까지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차 조사 때에는 중국산 16개, 국내산 18개 김치제품 만을 조사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290여가지 국내산 김치와 100여가지 중국산 김치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식약청은 기생충 알 검사를 김치 뿐만 아니라 장아찌 등 비가열식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청 박인원 식품관리관은 "80년대 이후 식품의 구충오염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며 기생충 검사를 안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입 식품 등에 대한 기생충 검사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납 등 중금속에 대한 검사 기준도 올 연말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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