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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 주정비
  • 등록 2014-10-17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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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중국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저녁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한 계기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및 양국간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7일 청와대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 온 결과, 현재 한·중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성장세와 경제 체질 개선 노력을 평가 하고, 우리 정부도 혁신 경제의 기반을 조성 및 내수와 수출간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교역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에 합의한 2015년 교역규모 3천억 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안정적인 제도적 틀의 마련을 위해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전했다.

 

양측은 특히, 상품, 서비스, 투자 등 주요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통한 양국 경제의 산업 경쟁력 제고 및 경제제도 선진화에 기여해야 하며, 통신, 문화, 관광 등 양국이 현재 가장 활발히 교류중인 분야들이 포함된 포괄적 체결과 FTA 기반의 양국 경제교류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상품과 농수산물 개방수준 등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실무진들이 창의적인 대안모색과 유연성 발휘를 통해 한·중 FTA 협상 타결을 이루도록 독려해 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한국투자가 증가 중이지만, 아직 한국의 중국투자에 비해 적은 만큼, 중국기업들이 한국의 유망 분야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한국기업의  중국투자와 관련하여 투자승인, 공장이전 등의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7월 정상회담시 합의한 바와 같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위안화 청산은행 운영 개시 등과 관련하여 양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한국 정부는 현재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T/F'를 구성·운영 중일 정도로 정부차원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무역의 편리성을 높이고 투자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동인식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용인될 수 없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여러 차원에서 촉구하고 있는 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경제발전을 적극 도울 용의가 있으므로 북한의 변화를 위해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중국으로서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 수호를 위해 많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하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중국은 핵 비확산 체제를 계속 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기반 구축과 관련해 실천가능한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서 분단의 벽을 허물기 위한 민생, 환경, 문화의 작은 통로들을 열고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닦아나갈 것이라며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세계인들이 함께 찾아오는 세계생태평화공원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남북 접촉은 적극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를 평가하고, 동 구상의 구현에 대한 중국의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동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북아 원자력 안전협의체 설립 제안에 대해 중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복합교통물류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만들고,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실질협력을 도모하는 내용이 포함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아시아-유럽 연계성 정책과 큰 차원에서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ASEM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심포지엄에 중국측 전문가 참여 등 상호 포괄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리 총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며 중국도 유사한 계획을 내놓고 있으므로 한·중 간 공동연구 제의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세계 물 포럼'에 리 총리의 참석을 초청, 리 총리는 동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동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했다.


금번 박 대통령과 리 총리 간의 면담은 작년 6월 박 대통령의 국빈방중 및 작년 10월 EAS 정상회의 계기 만남을 가진 이후 세 번째로서, 금년 7월 시 주석 방한시의 양국 정상간 합의사항들에 대한 양측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 관련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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