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병원에서 간병 일을 하는 69세 여성은 하루 24시간 환자들을 돌보느라 햇볕을 쬘 틈이 거의 없다. 이러한 생활 패턴은 수면장애와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 몸이 햇볕을 받을 때 주로 생성되는 비타민D는 중장년 이상 연령대에 특히 중요하다.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 분비는 밤 9시 전후 급격히 증가했다가 아침이 되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때 햇볕을 보는 것이 정상적인 생체 리듬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인류는 오랜 세월 아침에 일어나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잠드는 주기를 유지해왔지만, 실내 생활과 밤 시간 조명 사용이 잦은 현대인의 겨울 생활은 이러한 리듬을 무너뜨리기 쉽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성인 1,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오전 10시 이전 햇볕을 쬔 그룹은 더 이른 시간에 잠들고 수면의 질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 생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침 활동을 통해 생활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는 해가 쨍한 날 기준으로 오전 시간대 약 20분간, 주 3~4회 햇볕을 쬐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