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한강변 등 서울 상공을 가로지르는 비행체, 이른바 ‘드론 택시’로 불리는 도심 항공 교통(UAM)의 가상 운항 장면이 현실화되는 시점이 늦춰지게 됐다. 서울시는 당초 2026년부터 UAM 시범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일정은 3년 뒤로 미뤄졌다. 대표적인 UAM 제작사인 미국 조비와 중국 이항 등의 국제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경기 악화로 국내 관련 업체들까지 사업에서 잇따라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UAM 상용화 목표 시점도 2028년으로 늦춰졌다.
다만 서울시는 오는 2030년 UAM 광역 노선 구축이라는 초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 추진 단계를 압축하기로 했다. 인증 이전 기체로 실증부터 진행하던 기존 4단계 계획을 수정해, 국제 인증을 받은 기체를 활용해 실증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시범 운항에 나서는 3단계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운항의 주요 무대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비행 제한이 완화된 한강 주변 상공이 될 전망이다.
도심 항공 교통 체계가 구축되면 판교에서 광화문까지 차량으로 약 1시간이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15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