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연결의 기적, 고흥~여수 5대 교량 개통
전라남도 고흥군과 여수시를 잇는 5개의 대형 다리와 연결 도로가 2020년 완전 개통됐다.
이 구간은 기존 84km를 돌아가야 했지만, 다리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30km로 줄고 소요 시간은 5~10분 내외로 단축됐다.
공사에는 16년과 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폭풍우와 거센 물살 속에서 현대 토목 기술의 정수가 구현됐다.
도로 개통으로 ...
▲ 사진=KBS뉴스영상캡쳐러시아가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현지 시각 29일 새벽 장거리 타격용 드론 90여 대가 노브고로드주에 위치한 푸틴 대통령 관저를 목표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모든 드론이 대공 방어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으며, 사상자나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종전 협상에 대한 기존 입장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을 대응 없이 넘기지 않겠다며 보복 공격의 대상과 시점도 이미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평화 협상 과정에서 이룬 진전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관저 공격 시도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그러한 행동을 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간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 직후 공개됐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푸틴 대통령과도 긍정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서의 우크라이나군 완전 철수를 거듭 요구하는 데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양측의 진실 공방까지 겹치면서 종전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