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盧캠프 `탈법자금′ 42억 지구당지급"
  • 서민철 기
  • 등록 2004-02-02 00:00:00

기사수정
  • 민주, 법사위서 4개 문건 공개
민주당은 16대 대선 직전인 지난 2002년 12월께 노무현(盧武鉉) 후보 캠프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 42억1천900만원이 호남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에 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당은 노 후보 선대위의 `특별지원계획(조직본부)′, `서울.인천 지원계획′ 등 A4 용지 35장 분량의 4개 문건을 확인했으며,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문건을 공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자금지원의 경우, 2002년 12월 중순을 전후해 모두 7차례에 걸쳐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인편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문건에는 지구당별 지원금 액수와 수령자의 이름이 자필 서명과 함께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금은 선관위에 제출한 회계보고서에 신고되지 않았고, 선대위 총무본부장이던 열린우리당 이상수(李相洙) 의원이 지난해 7월 공개한 대선자금 수입.지출 내역에도 포함돼있지 않은 탈법자금이라고 민주당측은 주장했다.
문건에 따르면 노 후보 선대위측은 2002년 12월10일 부산과 호남을 제외한 181개 지구당에 13억3천800만원, 울산.경기.강원지부에 1억원, 예비비 2천200만원등 14억6천만원을 지급했고, 선거 막바지인 15일에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5억6천만원, 16일에는 7억7천만원이 지급됐다.
또 날짜가 적히지 않은 `전지역 지원계획′이란 제목의 문건에는 7억3천6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기록돼있다.
민주당은 또 이날 법사위에서 일부 기업이 최대 50억원의 선거자금을 노 후보 선대위측에 건넸다는 의혹 등 당 차원에서 수집한 의혹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金榮煥) 상임중앙위원은 "문건은 최명헌(崔明憲) 불법대선자금 진상조사특위에서 수집한 원본"이라며 "총론적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노무현 캠프 불법 대선자금이 (검찰조사에서 밝혀진 것을 포함해) 100억원을 넘어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