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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날갯짓'에 발끈한 사천·반색한 산청
  • kyjdia
  • 등록 2012-07-10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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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민영화 반대추진위, KAI 본사 항의 방문
경영진과 면담…산청지역 건립 반대의사 전달

“A320 부품공장 산청지역 신축은 사천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다. 철회하고 다시 사천시와 협의하라.”

사천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 반대추진위원회가 지난 9일 ‘A320 날개부품공장 산청지역 신축’을 반대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민영화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박동선) 10여 명은 KAI 경영진과의 면담을 갖고, A320 부품공장 산청지역 신축 결정에 따른 반대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사천지역 신축을 지지하게 검토해 줄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KAI 경영진은 1시간 여에 걸친 민영화 반대추진위의 건의에도 ‘A320 부품공장 산청지역 신축 결정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면담은 성과 없이 끝났다.

이날 민영화 반대추진위는 “A320 날개부품공장 산청 신축은 사천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다. 당장 철회하고 향후 사천 신축을 위해 사천시와 협의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KAI 경영진은 ”이사회가 부지, 비용, 납기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므로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AI 민영화 반대추진위는 “A320 날개부품공장 산청지역 신축 결정을 강행하면 ‘KAI 본사 철수’ 등 시민들과 함께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반대위 소속 김인씨는 “당초 수주때 산청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따지며 “사천시와 진정성을 갖고 다시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의 에어버스사 A320 WBP 생산공장을 산청군 금서면 금서 제2농공단지로 결정했다. KAI와 산청군은 조만간 MOU를 체결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설계해 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청군, KAI유치에 군민들 기대감 고조
500여 명 인구 증가·500여 명 고용 기대
 
산청군은 한국우주항공산업(주) (KAI)의 생산공장 유치를 통해 500여명의 인구 증가로 4억~5여억원의 중앙 교부세가 늘고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550여명의 지역민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용 인력의 군내 유입으로 주민세와 자동차세, 재산세 등 세수증대 효과, 지역 경제활성화뿐만 아니라 군 상표 가치 상승효과 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지난해 12월26일 영국 에어버스사와 1조3500여억원 규모의 A320 날개 하부구조물(WBP) 4800여대 분량을 오는 2025년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맺고 생산공장 일체를 금서 제2농공단지에 유치할 것을 군에 제안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계약이 국내 항공산업 사상 최대규모 수주라는 점을 고려,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올 3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KAI 본사를 방문하고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생산공장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군은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6만6000㎡ 규모의 공장 터 무상임대를 비롯해 폐수처리 시설과 300대 규모 주차장 설치, 대전~통영 고속도로 산청 IC~공장 출입구 연결도로 개설, 기숙형 숙소 건립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KAI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통해 생산공장을 금서 제2농공단지로 결정했으며 이달 중순께 군과 협약을 체결한 후 공장 건립을 서둘러 오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부구조물을 생산, 수출할 계획이다.

산청읍 주민 A씨(62)는 “공장이 가동되면 지역민들의 인구영입과 고용창출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또한 “MOU체결이 되면 상호협의사항을 이행하는데 힘을 쏟아 성공적인 유치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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