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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중, 시인과 떠나는 기차 문학기행 호응
  • 김흥식
  • 등록 2014-10-06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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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시집 ‘장항선’작가 이심훈 시인 초청 장항선 타고 작가 강연 공감하기 -
▲ 이심훈 시인의 특강 장면     © 김흥식


천북중학교(교장 유병대)는 지난 4일 시집 ‘장항선’의 작가인 이심훈 시인을 초청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50여명이 대천역에서 시인과 함께 장항선을 타고 가며 기차 안에서 작가의 강연을 듣는 이색 행사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천역을 출발하여 시인의 특강과 대화가 이어졌다. 이심훈 시인은 우리 고장 장항선 각 역과 관련하여 얽힌 충청인들의 애잔한 삶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 배경과 단선으로 인한 잦은 연착, 느린 속도 등에 숙달된 충청인의 느림의 미학이 생의 양식이라는 작가의 생각 등을 설명하고 참가 학생, 학부모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대천역, 남포역, 웅천역, 주산역 등 보령지역 역에 얽힌 시의 내용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고 특히 지금은 정차하지 않는 간이역에 대해서도 기차가 서지 않는 이유와 작가와의 사연 등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었다.

 

또한 작가와 참가자들은 장항역에 내려서 인근 국립생태원을 함께 관람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시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고려말 대학자 가정 이곡과 목은 이색 두 분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문헌서원도 참배하고 나라사랑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알찬 하루를 만끽했다.

 

유병대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충청인의 애환이 담긴 장항선을 직접 타고 느끼며 충청인의 자부심을 키우고 작가와 체험을 통한 직접 대화를 통해 폭넓은 시각에서 문학을 바라보도록 하고자 기차 문학기행을 추진하였는데 호응이 너무 좋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 특색사업인 ‘1000 BOOK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작가와 교육공동체가 공감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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