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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첫해
  • 문기용
  • 등록 2016-03-15 1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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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지시줄다리기 큰줄제작(17, 18일 주민 1,000여명 참여)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회장 원창재)에서는 오는 3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거쳐 큰줄제작을 실시한다.
  
이날 제작되는 큰줄은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 유산 기지시줄다리기에서 수만명의 관광객이 다리게 될 줄이다.

보존회에서는 3월 2일부터 3월 16일까지 매일 40여명의 인원이 참여하여 짚단   4만단으로 직경 5㎝, 길이 120m의 소줄  720가닥을 제작하여 왔다

또한,  15일에는 틀못에 있는 줄틀을 꺼내  조립하고, 72일에는 소줄 70가닥을 엮어 중줄 6개를 만들고,  18일에는 큰줄제작에 들어간다 

3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큰줄에 머릿줄, 곁줄, 젖줄을 만들어 줄다리기 줄을 완성하게 된다.

줄다리기는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지신밟기 형식으로 2시간동안 1㎞를 끌고나가 30여분동안 줄을 다려야 하기 때문에 줄은 견고하고 튼튼해야 한다

따라서 60여년 동안 줄제작 전통을 이어온 기지시줄다리기 기능보유자 장기천옹을 중심으로, “의여차, 의여차”  힘찬 구령소리와 북소리에 맞춰  이틀동안  단합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줄을 만든다.

줄제작은 무척이나 고되고 힘든 작업이기에 30여명의 해나루 농악대가 연신 힘을 북돋우는 풍물을 치고  부녀자들은 막걸리와 먹거리를 풍부하게 준비하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한편, 지난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와 국내 다섯 곳 줄다리기기 줄이 두 줄꼬기인데 비해 기지시줄다리기의 줄이 세줄꼬기인 이유는 기지시 난장의 성행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지시 시장은 예덕보부상이 서울로 가던 길목에 있어서 300여년전부터 한달에 열두장이 섰을 정도로 기지시 줄난장은 호황을 이뤘으며 이에 맞추어 농경사회에서 조그맣게 만들던 줄은 참여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인근의 안섬지역에서 닺을 만들던 방식을 도입, 발전시켜 지금의 줄틀을 이용해 세줄꼬기의 큰줄을 탄생시킨 것이다.

기지시〔機(기계 기), 池(연못 지), 市(시장 시)의 지명은 줄틀을 보관하는 연못이 있는 시장마을 이라는 뜻으로 줄제작의 문화는 지역의 농경문화, 시장문화, 어촌문화가 결합돼 500여년동안 전승되어온 우리조상들의 과학문화이며 지혜가 깃든 민속이다

한편, 축제위에서는 17일(목)~18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큰줄제작의 모든 과정을 관광객 공개체험 행사로 실시할 예정이다

공개체험 문의 :041-355-8118, 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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