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진주 을 선거구가 새누리당 김재경 현역 의원, 야권단일 강병기 후보, 무소속 단일후보(강갑중·천진수 후보중 1인)간 3파전으로 전개된다.
이 선거구 새누리당 경선후보였던 김영태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큰 정치를 위해 모든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주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선 이후 억울한 감정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최종 여론조사결과를 당사자에게조차 공개하지 않고 공천후보를 발표하는 당의 원칙없는 결정에 분통이 터지기도 했다”며 당에 서운한 감정을 표했다.
여론조사 경선방식과 관련 그는 “처음부터 현역 재선의원에게 유리한 경선방식이어서 주위에서 경선에 불참하고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도 많았다”며“그러나 저를 아끼는 마음만 받고 여론조사 경선을 공정하게 치르고 그 결과에 승복하기로 마음먹고 경선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했던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에 만족한다”며 “지난 몇달 동안 경쟁과정에서 나온 오해와 갈등은 모두 씻어내고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했다.
강민국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깨끗한 진주정치를 위해 공천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무소속 출마 권유도 많았지만 ‘약속은 실천이다’는 신조에 따라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선거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아름다운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진주를 위해, 시민을 위해 다시 한번 뛰겠다”며 “지역이 풀지 못한 숙제를 풀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발로 뛰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인 박종환 예비후보는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결과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낙천자인 천진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강갑중 후보와 단일화를 협의중에 있다”며 “여론조사 경선을 할지, 합의 추대를 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9일에는 입장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2명이 본선 출마를 할 경우 둘 다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소속 단일후보가 선출될 경우 경선 탈락자는 상대측 선대본부장을 맡는 방안도 추진중이다”고 했다.
한편 진주 갑 선거구의 경우 새누리당 공천자로 박대출 후보가 선정된 것에 반발해 여권 예비후보 6명이 시민단일 후보를 추진했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김대영 후보는 14일 공천결과 승복 기자회견을 가졌고, 김인수·권철현 후보는 15일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정인철, 최진덕 후보는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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