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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2차 TV토론 전문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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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11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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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이광빈 이준서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의 10일 2차 TV토론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토론이 대선판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력주자인 박 후보와 문 후보 중 누가 더 토론을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박 후보가 수혜를 봤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일부는 주제 자체가 야권에 유리하다는 전제 아래 문 후보가 우세했다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이내영 고려대 교수 = 주제 자체가 야권에 유리했다. 박 후보는 서민의 삶과 관련된 정책을 전달하는데 있어 감성적으로 다가서는데 약간 부족했다고 본다. 1차 토론 때 이 후보 때문에 존재감이 적어던 문 후보는 그 부분을 의식한 듯 이 후보와도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점수를 까먹은 것 같지는 않다. 이 후보는 역효과를 의식한 것 같아서 조금 자제를 한 느낌이 든다. 토론방식은 지난번보다 나아졌는데 유권자들이 이미 지지후보를 정한 상태여서 판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 = 주제에 벗어난 얘기가 너무 많았고 어려운 정보 전달할 수 있는 토론 방식이나 사회자도 문제였다. 결국 후보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도 잘 알 수 없었고, 정책적 차별성도 드러나지 않았다. 후보별로도 다 똑같았다. 자신의 정책을 제대로 전달하는데 실패한 것 같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토론 형식은 동일했고, 후보 간 긴장관계도 비슷했고, 정치공방도 이미 나왔던 내용이었다. 1차 TV토론의 후속편 같았다. 부동층이 적게 남은 상태에서 강화효과가 나타난다면 박 후보나 문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은 오를 수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대표 = 문 후보나 이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박 후보를 궁지에 몰아서 차별화시키는 것이 기본 전략이었을텐데 준비하고 있는 박 후보의 방패에 비해 두 사람의 창이 덜 날카로웠다. 이번 토론을 통해 차별화된 정책이 드러나야 하는데 모두 평소 하던 이야기를 차분하게 정리해서 전달하는 분위기여서 제대로 된 승부가 나지 않았다. 토론이 밋밋하게 진행되다보니 판도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유용화 시사평론가 = 상대적으로 문 후보가 잘한 것 같다. 우선 토론 스타일에서 설득력있는 표정과 포용력 있는 이미지를 잘 만들었고, 오늘 주제에 있어서도 재벌해체는 아니면서도 경제민주화의 내용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박근혜ㆍ이정희 후보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종반이라 판세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야권 지지자들이 문 후보에게 미덥잖았던 부분을 해소한 것 같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대표 = 여론조사에 반영될 사실상 마지막 토론이었는데 누구도 승자가 없다. 대체로 자신과 다른 후보의 정책 차이점만을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자기 정책의 세련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는 역부족이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이념공세에 전략적 대응을 잘했지만 중도층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문 후보도 이 후보와 차별화 시도로 중도지향적으로 나아가는 전략은 좋았지만 향후 5년간 어떻게 경제를 잘 운용할지 부각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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