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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일본 양적완화가 한국 등 수출경쟁력 떨어뜨려"
  • 최훤
  • 등록 2013-04-19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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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18일 양자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최근 일본의 양적완화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현 부총리는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선진국 양적완화의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 이번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및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라가르드 총재에게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통해 경기회복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제이콥 류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열어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근린궁핍화(beggar-thy-neighbor)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 부문을 조화롭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최근 북한 리스크가 한국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한국경제의 대응능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언급하며 "유치 과정에서 미국이 보여준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세계은행(WB) 및 GCF와 협력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류 재무장관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전환한 한국의 독특한 경제개발 경험이 다른 나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한국 정부의 내수활성화 조치가 한국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회복과 글로벌 리밸런싱에 기여할 것이란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IMF 쿼터 개혁은 미국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올해 G20 의장국인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을 만나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이 주변국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한국과 러시아 모두 빠른 속도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을 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세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자로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 달라고 미국과 러시아 측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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