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부천의 바사니가 2차전에서도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전반 14분, 바사니는 공을 탈취한 뒤 오른쪽 측면을 단독 돌파하며 수원FC 수비진을 순식간에 무력화시켰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구석을 갈랐다.
부천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전반 23분, 각이 좁은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슈팅을 날린 김규민이 골을 기록했다.
수원FC는 후반전에 득점왕 싸박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부천은 후반 시작 10초 만에 갈레고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1부리그 승격을 사실상 확정했다.
부천은 이후 수원FC에 2골을 내줬지만, 최종 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4-2로 창단 첫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 부천 선수단과 팬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승리를 축하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문이 막힐 정도로 벅차고,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프로축구는 수원FC와 대구의 강등, 부천과 인천의 승격으로 막을 내렸다. 전북을 2관왕으로 이끌며 명가 재건을 이끈 포옛 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임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앞서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징계를 받고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 역시 운명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