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영상캡쳐북한은 2026년 새해에 9차 당대회를 소집할 계획이며, 당대회는 향후 5년간 체제 운영 방향과 권력 구조를 확정하는 최대 정치행사다.
김정은은 7·8차 당대회를 5년 주기로 소집해 왔다.
이번 9차 당대회는 6월 전원회의 이후 12월 전원회의까지 본격적 준비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 않아 연초 소집 가능성은 낮다.
당대회 준비는 각급 위원회 조직, 당규약 개정안 작성, 대표자 선거 방법 논의 등 사실상 초기 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김정은은 국방과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립 등 준비를 위해 시간을 확보하는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
당대회 시기는 대내외 정치·군사 일정, 러-우 전쟁, 한미 합동군사훈련, 미중 정상회담, 미국 중간선거 등 여러 변수와 연관된다.
시나리오 1은 3월 중 정면돌파형으로 당대회를 개최하며 내부총동원과 주변국 압박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시나리오 2는 방어형으로 5월 이후 당대회를 개최하며 초기 총동원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변 정세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준비 시간과 안정적 계획 측면에서 시나리오 2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주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정은이 국면 선도를 위해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어, 정부는 긴 호흡과 창의적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