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갈매휴밸나인 발전위원회(대표 문정기)가 최근 제기된 ‘분양사기 의혹’과 관련해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논란은 지난 12일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이 분양피해자 대책위원회 시위 현장을 찾아 “환기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해 곰팡이가 피는 건물을 공장으로 분양한 것은 명백한 사기”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발전위원회는 해당 발언이 사실과 다르며, 문제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발전위원회에 따르면 갈매휴밸나인은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한 공장, 기숙사, 업무시설에 일반 전열교환기보다 가격이 3~4배 비싼 고급 공기청정·가습 시스템을 설치했고, 업무시설과 기숙사에는 전열교환기도 정상적으로 시공돼 있다.
발전위원회는 “환기시설 미설치라는 주장은 허위”라며 “만약 신 의장의 주장대로 구조적 결함이 있다면 전체 1,470호실 가운데 입주를 완료한 1,190여 호실의 입주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입주 세대는 약 280세대로, 이 중 상당수는 대출 조건 변화와 금리 상승 등 금융환경 악화로 잔금 납부가 어려워진 경우라는 설명이다.
발전위원회는 신 의장이 이러한 배경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 현장에서 ‘분양사기’ 주장에 동조한 것은 지방의회 수장으로서 부적절하고 정치적 의도가 짙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신 의장이 “구리도시공사가 참여한 공공개발임에도 입주자들에게 막대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일부 입주민의 주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이는 문제 해결보다 정치적 개입이 앞선 사례”라고 꼬집었다.
발전위원회는 허위 주장 확산으로 인해 현재 입주 중인 전체 입주자의 약 81%가 재산가치 하락과 영업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3일 진행된 ‘휴밸나인 관리단과 신 의장 간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진정서를 작성해 신 의장에게 내용증명으로 전달하며 항의했다.
아울러 시민단체를 자처한 일부 인사의 ‘갈매동 휴밸나인 분양사기 피해’ 관련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 유포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필요할 경우 고발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갈매휴밸나인은 지난해 2월 준공된 연면적 약 14만9천㎡ 규모의 대형 지식산업센터로, 현재 다수 기업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특히 경기도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경기도 청년 창업센터’가 입주해 있는 시설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