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P 기술 겨냥한 우회적 접촉 정황…군 “유출은 없어”
▲ 사진=채
한국 해군의 핵심 잠수함 기술을 노린 해외 접근 시도가 있었던 정황이 뒤늦게 확인됐다.
군 방첩·정보당국은 2023년 초 인도와 대만 측이 한국의 잠수함 핵심 기술을 불법적으로 확보하려 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표적이 된 기술은 공기불요추진장치(AIP)로, 외부 산소 없이 장기간 잠항이 가능한 전략적 핵심 기술이다.
당시 해외 관계자들은 AIP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방산업체에 협력과 교류를 가장해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이를 우회적 기술 탈취 시도로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다.
다행히 실제 기술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같은 해 8월 AIP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보안 관리와 교육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국방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가 한국 잠수함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 탈취 대상이 될 만큼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