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대구 신천에서 발견된 50대 여성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위가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체유기 혐의로 숨진 여성의 20대 딸 A씨와 사위 B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폭행으로 피해 여성이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B씨가 폭행을 가한 정확한 이유와 방법 등은 아직 조사 중이다. 숨진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도 진행됐다.
사건은 지난 18일 발생했다. A씨 부부는 대구 중구 주거지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약 2주 후인 전날 오전, “물 위에 수상한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를 통해 발견됐다. 경찰은 DNA 확인 등을 거쳐 시신의 신원을 55세 대구 거주 여성으로 확인했다. 이후 CCTV 영상과 사망 전 행적 등을 분석해 A씨 부부가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포착했고,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범행 사실을 시인하며 긴급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범행 동기와 경위 등 추가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