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II(M-SAM2) 요격 미사일 30여 발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조기 공급되자,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31일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이 UAE에 천궁-II를 공급한 사실을 전하며 “우크라이나는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한국산 무기 도입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한국은 전쟁 중인 국가에는 수출을 금지하는 국내법을 근거로 이를 계속 거부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은 사실상 전쟁 참여국인 UAE에는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중 잣대를 비판했다. 특히 천궁-II가 2000년대 초반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알마즈-안테이와 기술 협력으로 개발됐다는 점도 언급됐다.
UAE는 2022년 1월 10개 포대 규모 천궁-II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35억 달러 규모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 최대 기록을 세웠다. 2024년부터 실전 배치가 시작됐고, 이번 이란 탄도미사일 공습 대응에서 96% 요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기 공급은 UAE 요청에 따라 한국 군 비축분 30여 발을 C-17 수송기로 긴급 인도한 것으로, UAE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2,400만 배럴 원유를 우선 공급했다.
천궁-II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으로,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40㎞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360도 전 방향 요격과 다중 표적 동시 교전이 가능하며,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