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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사관생도, 美 공사를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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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2-02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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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사 위탁중인 최정규 생도, 위탁교육 첫 학기서 학업성적 4.0 만점, 단독 1위
美 공군사관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최정규 생도(공사 62기, 21세)가 위탁 첫 학기에서 美 공사 1학년(Class of 2015/2015년 졸업예정자) 1,066명의 생도들을 모두 제치고 학업성적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최 생도는 작년 8월 美 공사에 입학(항공공학전공)하여 1학년 1학기에서 Engineering(공학), Computer Science(컴퓨터 공학), Behavioral Science(행동과학), Calculus(미적분) 등 5개 과목, 15학점을 수강했으며, 모두 A학점 받아 평점 4.0 만점을 기록했다.  Forbes지가 작성한 2011년 美 대학평가에서 10위권 내에 포함될 정도로 우수한 자원들이 입학하는 美 공사의 본토 생도들도 학기당 1~2명 정도 밖에는 받지 못하는 꿈의 점수다. 

더군다나, 최 생도가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최 생도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24회)를 졸업하고 2010년 韓 공군사관학교 62기로 입학해 2011년 2학년 재학 중 美 공사 위탁생도로 선발되었으며, ’11년 6월 가입교 훈련을 위해 미국 땅을 밟을 때까지 단 한번도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해보지 못했었다.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영어에는 나름대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 온 최 생도였지만, 막상 미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잘 알아듣지도 못할 뿐더러, 자신의 뜻을 명쾌하게 전달하지도 못했다. 

최 생도의 답답한 상황과는 별개로 美 공사의 모든 교육과 훈련은 영어로만 진행되었다. 매일같이 주어지는 과제와 프로젝트, 퀴즈 등 빡빡한 학업일정과 군사훈련·체력단련 등은 본토 생도들도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때문에 미국 국적의 생도들이나 영어권 국가에서 파견된 외국군 생도들보다 현지 적응에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고,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최 생도는 한국 공사에서 가장 강조되었고, 1년 4개월의 생도생활동안 몸으로 체득했던 ‘성실’ 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속에 새겼다. 美 공사 위탁교육의 기회를 준 조국에 대한 고마움과 비록 생도 신분이지만, 군사외교사절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에 뒤쳐질 수는 없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성실함으로 이겨내자, 美 공사의 동기들과 교수, 훈육요원들도 최 생도의 노력을 인정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고, 비교적 단기간에 언어장벽을 해결할 수 있었다. 

오히려, 미적분 같은 이공계열 과목들의 실력은 최 생도가 미국 생도들이나 영어권 국가의 외국군 위탁생도들보다 앞섰고, 많은 생도들이 최 생도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최생도는 학업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업과 군사 분야 평점 3.0 이상인 생도에게 수여하는 배지(pin)를 달 수 있는 영예도 얻었다. 외국군 위탁생도가 첫 학기 만에 달성한 성과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 생도는 “대한민국과 공군사관학교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 같아 기쁘다”며 “국가대표 사관생도라는 생각으로 졸업까지 남은 3년 반의 생도생활에 최선을 다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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