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비주의’ 안철수, 현실정치에 통할까 초선들의 경계
  • jihee01
  • 등록 2012-06-08 10:14:00

기사수정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37.9%는 야권 대선 후보로 ‘친노(친노무현) 대표성’이 큰 문재인 상임고문을 선택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민주당 초선 중 불과 8.8%만이 전망했다. 대선주자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며 부동의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 원장의 야권 후보 가능성을 정작 민주당 초선들은 극히 낮게 보고 있는 셈이다.

일 서울신문의 여야 초선 의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응답자 40명 중 17명(37.9%)이 문 고문의 대선 후보 선출을 점쳤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꼽은 초선은 5명(11.1%), 안 원장은 4명(8.8%), 손학규 상임고문 2명(4.4%), 정세균 상임고문 1명(2.2%)으로 집계됐다. 16명(35.6%)은 예측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정치판의 여론과 국민 여론 지지율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의 전체 초선 의원 56명 중 40명(71.4%)이 응답한 결과지만 익명 답변인 만큼 초선들의 솔직한 의중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안 원장에 대한 전망과 기대 심리가 여의도의 현실 정치판에서 상당폭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같은 기류는 여권 초선에게서도 감지된다. 새누리당·선진통일당 등 범여권 초선 의원(전체 79명 중 응답자 60명)이 예측한 야권 대선 후보는 김 지사(26.7%), 문 상임고문(18.3%)으로 당내 주자가 우선이었고 안 원(10.0%)은 세 번째로 밀려났다.

여야 초선 모두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설문조사 결과로만 보면 민주당 초선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의 힘이 실린 ‘문재인 대세론’에, 범여권 초선은 신선도가 높은 ‘김두관 대안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민주당 초선이 그리는 대선 지형도와 그런 민주당을 지켜보는 여권 초선 간의 간극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35.6%는 현 국면에서 야권 후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12월 대선까지 불과 2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혼전 국면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민주당 K의원은 “문 고문이든 김 지사든 영남 후보론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민주당 초선을 대상으로 대선 당선자를 묻는 질문에는 문 고문이 13명으로 29.5%로 우위를 보였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6명(13.6%), 김두관 지사와 손학규 고문이 각각 3명으로 6.8%를 기록했다.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민주당 초선은 2명으로 4.5%에 불과했다. 전체의 36.5%는 예상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초선 상당수는 안 원장의 대선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민주당 후보와 장외 ‘페이스메이커’인 안 원장의 결합을 기대했다. Y의원은 “안 원장이 정당정치의 밖에 있다는 점에서 대선 과정에서 그의 존재감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 후보로는 박 전 비대위원장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은 초선 응답자 40명 모두가, 여권 초선은 60명 중 54명(90.0%)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예상했다. 비박(비박근혜) 후보를 꼽은 여권 초선은 1명도 없었다. 또 여야 초선 100명 가운데 58명(전체의 55.8%·복수응답 포함)이, 여권 초선 중에서는 전체의 52명(86.7%)이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전망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는 초선 의원은 여야 통틀어 절반을 넘었다.

새누리당 등 여권 초선 의원들의 경우 두드러지게 안 원장에 비판적인 인식이 팽배했다. 여권 초선 중 안 원장을 대선 후보로 꼽은 비율은 10.0%에 불과하지만 문 고문이나 김 지사와 비교하면 상당한 경계감을 표출했다. 대다수가 ‘박근혜 필승론’을 드러낸 새누리당 초선과 달리 민주당 초선 중 다수는 여야 대선 후보 간 승패가 갈리는 득표 격차를 최소 50만표에서 최대 100만표로 꼽아 초박빙 대선을 예상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5.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