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기계체조 남자단체전 예선 도마 1·2차 시기에서 평균 16.333점을 얻어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16.366점)에 이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양학선은 예선에서 '여 2'와 '스카라 트리플' 등 7.0점짜리 기술만 구사해 16.333점을 기록하면서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난도 7.4점의 비장의 무기 '양1(YANG Hak Seon)' 없이 예선을 치른 것. 따라서 결선에서 양학선을 실수없이 펼친다면 한국 남자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 16.366점)은 지난 2011 세계선수권대회서 양학선과 만났던 선수. 기술 난도 7.2점과 7.0점의 연기를 소화하며 1위에 올랐다. 반면 양학선의 라이벌로 여겨졌던 플라비우스 코크지(루마니아, 15.949점)는 6위로 간신히 턱걸이했다.
한편 한국 체조 남자대표팀은 전체 12위를 기록하며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결선 진출에 실패, 메달의 꿈을 2016년으로 미루게 됐다.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은 오는 8월 6일 오후 11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도마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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