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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선수 '독도세리머니' 논란
  • jihee01
  • 등록 2012-08-13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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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23, 부산)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IOC는 박종우가 펼친 ‘독도 세리머니’를 정치적 행위라고 판단하고 메달 수여를 보류한 뒤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또한 대한체육회(KOC)에 동메달 시상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서를 작성해 오는 16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KOC는 대표팀이 귀국하면 박종우의 해명을 들은 뒤 진상조사서를 FIFA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종우는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라커룸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종우는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11일(한국시각)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경기가 끝난 후 박종우는 관중석에서 넘
겨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관중석에서 던져준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박종우를 급히 말렸지만 그 전에 이 장면이 카메라에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절대로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가 아님을 강조했다.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레머니’를 한 박종우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는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법규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 헌장의 ‘광고·시위·선전’과 관련된 조항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IOC는 박종우가 일본과의 3-4위전이 끝난 후 ‘독도는 우리 땅’이란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달린 행위가 이 같은 조항에 위배된다고 본 것이다. 특히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해 한국과 외교적 마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퍼포먼스인 만큼 정치적인 선전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종우는 경기가 끝난 뒤에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올림픽 헌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 경기장, 기타 다른 지역에서 정치적 선전을 금지한다’고만 명시하고 있어 ‘경기의 진행’ 여부는 따지지 않는다.
 
‘차별과 인종주의 금지’ 항목에는 “국가나 개인, 특정인들의 집단을 인종이나성, 언어, 종교, 정치 등 어떤 종류의 이유에서든 차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제재하거나 추방을 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다.
 
FIFA와 국제축구위원회(IFAB)의 2012-2013시즌 축구 규칙(Laws of the Game)에도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규칙에는 “선수의 기본 장비에는 정치적이거나 종교적, 개인적인 주장을 담아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반한 선수가 소속된 팀은 FIFA나 대회 조직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고 명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경기가 끝나고 나서 관중석에서 우발적으로 받아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박종우의 메달이 박탈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본 언론들은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해 주요 뉴스로 다루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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