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집값 무섭게 떨어지네 결국..
  • jihee01
  • 등록 2012-09-11 09:15:00

기사수정

“세금 무서워서 집 안 사는 게 아니에요.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불안감을 잡아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서울 개포동 A공인의 한 관계자)
 
전문가들과 일선 부동산중개 업계는 정부의 취득세?양도세 감면에 대해 “다소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집값이 과도하게 떨어진 기존 주택의 매매 대기수요와 중소형 미분양 해소에는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많지 않다 보니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를 이끌어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한결같은 설명이다.
 
서울 은평뉴타운 내 B공인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는 투자자가 시장에 뛰어들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수백만 원의 세제혜택은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웠던 일부 실수요자들에게는 단비가 될 수 있지만 투자까지 유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평뉴타운만 해도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대형 아파트다 보니 당장 이들 물량이 소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초동 K공인의 한 관계자도 “최근 전셋값이 많이 오르면서 매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취득세 감면이 촉매제가 될 수 있어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면서도 “취득세 감면기간이 고작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와 중소형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수백만 원 상당의 취득세 인하혜택은 충분히 거래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난해 11월 취득세 인하 조치 종료 직전 한 달간 주택 거래량이 40% 늘었던 사례를 보더라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도 “급등한 전셋값 때문에 중소형 전세 계약자들이 소형주택 매매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며 “취득세 감면이 매매전환의 심리적 문턱을 낮춰 거래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인기가 좋은 중소형 물량과는 반대로 중대형의 경우 이번 대책이 투자자나 실수요자에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현재 미분양은 대부분 중대형”이라며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주택시장이 소형 중심으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세제혜택으로 무리하게 중대형 매수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이번 세제혜택은 주택구매를 망설이는 중소형 중심의 실수요자가 타깃이 될 것 같다”며 “대형보다는 중소형에 포커스를 맞춰서 판촉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