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이폰5, 사봤자 별로 좋을 것 없다?
  • jihee01
  • 등록 2012-09-17 09:40:00

기사수정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되는 아이폰5는 애플이 음성통화 품질을 크게 높였다고 소개한 '와이드밴드(Wide-band) 오디오' 기능을 탑재 안 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SK텔레콤과 KT가 도입한 고음질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Voice over LTE)'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음성통화 주파수 대역폭을 넓혀 기존 음성통화보다 더 많은 음성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음질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AMR-WB(Wide-band)' 코덱(데이터 압축·해제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탑재한 아이폰5를 20개 이통사에만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SK텔레콤과 KT 등 한국 이통사들이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적용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가 와이드밴드 오디오의 한국 도입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AMR-WB 코덱이 ▲국내 통신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전략과 상충하고 ▲한 번도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으며 ▲통신망에 부담을 준다는 점 등에서다.

AMR-WB 코덱을 사용한 음성통화는 VoLTE와 같거나 유사하다. 이 코덱을 LTE 망에 적용하면 VoLTE가 되고, 3세대(3G) 음성 망에 적용하면 VoLTE에 준하는 고음질 음성통화가 된다.

이통사는 VoLTE를 'LTE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5가 AMR-WB를 LTE망에 적용하는 것을 필요로 하지도, 환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통사는 VoLTE를 단순히 음질만 높이는 게 아니라 음성통화 중 영상통화 전환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데, 이를 음질만 개선한 아이폰5의 와이드밴드 오디오와 함께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LTE는 3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빠르기 때문에 VoLTE가 3G망에 AMR-WB를 적용한 음성통화보다 음질이 더 좋다"며 "그래도 이통사 입장에서 VoLTE와 음질이 비슷한 음성통화가 나오는 것은 나쁜 소식"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AMR-WB 코덱은 많은 음성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통신망에 부담을 준다. 이런 이유로 국내 이통사들은 AMR-WB 코덱을 탑재한 단말기를 한 번도 도입하지 않았다.

사실 AMR-WB 코덱은 아이폰5의 와이드밴드 오디오 이전부터 있었던 기술로 유럽 지역에서는 이미 상용화됐다. 업계는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지원하는 20개 이통사도 주로 유럽의 이통사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외신에서는 와이드밴드 오디오를 'HD보이스'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SK텔레콤과 KT의 VoLTE 서비스 이름과 똑같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LTE뿐 아니라 3G망에 AMR-WB 코덱을 적용한 모든 음성통화 서비스에 HD보이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3.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4.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5.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6. 울주군, ‘울주카페투어’ 지도 제작·카페투어 챌린지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역 관광 명소와 카페를 연계한 ‘울주카페투어’ 지도를 제작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울주카페투어 챌린지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카페투어 지도에는 공고를 거쳐 모집·선정한 카페 70곳이 수록돼 관광객이 울주 전역의 다양한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7.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