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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잔 하나로 팔도 막걸리를 섭렵하다
  • 안홍필
  • 등록 2012-10-09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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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에 43개 업체 110여종 참가

전국에서 생산되는 다채로운 막걸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질펀한 축제가 10월 6일과 7일에 벌어졌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벌어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곳곳은 12만을 헤아리는 인파가 막걸리를 서로 권하는 풍경으로 가득 찼다.
 
특히 몽고메리카운티 한인회 김향진 회장, 전 북경한인회 석상준 회장, 남미 볼리비아 한인회 최희진 회장 등 외국에 있는 여러 한인회의 참가로 인해 세계로 뻗어가는 막걸리 시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들 한인회 측에서는 대한민국 막걸리를 많이 수출해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번 막걸리축제에는 전국 43개 업체가 110여 종의 막걸리를 선보였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각 지역마다 생산된 막걸리의 향과 맛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막걸리에 들어간 재료도 다양해서 토마토 막걸리·잣 막걸리·밤 막걸리·대추 막걸리·호박 막걸리·더덕 막걸리·고구마 막걸리·유자 막걸리 등 평소에 맛볼 수 없는 막걸리를 시음하는 색다른 체험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막걸리축제에는 ‘팔도막걸리 무료시음회 및 전시회’, ‘향음주례 시연’, ‘취중 휘호대회’ 등 막걸리와 관련된 풍성한 행사도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술을 마신 후 붓을 들어 시를 적거나 글씨를 쓰는 옛 선비들의 음주문화의 전통을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축제에는 막걸리의 세계화를 보여주듯 외국인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30여종의 막걸리를 놓고 외국인들이 막걸리 맛을 평가하는 경연의 자리도 가졌다. 영국에서 온 발러리(여·28세)씨는 “각기 다른 재료를 첨가한 다양한 막걸리를 마실 수 있어 좋다. 마셨을 때 질감과 목넘김이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참여한 평가에서 누룩샘(대표 임태근)에서 만든 토마토생막걸 리가 금상을, 소태막걸리(대표 이공진)에서 만든 충주밤막걸 리가 은상을, 해오름(대표 이연주)에서 만든 담비주가 동상을 치지했다.
 
한편 내국인들이 참여한 평가에서는 금상에 소태막걸리에서 만든 충주밤막걸리, 은상에 천지인주조(대표 김현이)가 만든 공주알밤주, 동상에 참우리(대표 이상영)에서 만든 쥐눈이콩 막걸리, 특별상에 대농바이오 우리산삼(대표 황성헌)에서 만든 산삼가득이 차지했다.  
 
막걸리를 이용한 칵테일을 주조하는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석현 한국바텐더협회 사무총장은 얇게 썰은 수박을 막걸리와 사이다에 썩어 1시간 동안 숙성해 만든 수박향이 나는 막걸리 칵테일을 선보였다.
 
또한 휴일을 맞아 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해 ‘온가족이 즐기는 전통놀이마당’ ‘떡메치기 체험’ ‘우리집 가훈 만들기’ ‘막걸리 삼행시 짓기’ 등의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문화 공연, 초청가수 공연, 참가자 노래자랑, 향음주례, 전통주 제조시연체험,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어린이전래놀이마당 등이 펼쳐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시민참가 노래자랑에서는 ‘Endless'를 부른 이종훈 씨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는 2000년 인사동에서 전국의 막걸리를 한자리에 모아 시민들이 무료시음하는 행사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2003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제1회 축제를 다시 시작한 이래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윤주한 대한민국막걸리축제 위원장은 “침체된 막걸리 사장을 살리고 젊은이들에게 우리 전통주를 소개하자며 소박하게 시작한 막걸리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 축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농업기술센터(담당자 이덕삼 ☎ 8075-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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