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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모잠비크서 상아 밀반출 적발
  • 양길영
  • 등록 2012-10-1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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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커스 아프리카 대륙 동남부에 위치한 국가 모잠비크의 세관 당국이 지난 11일 미화 3만6천달러 상당의 코끼리 상아조각(carved ivory) 130점을 밀반출하려던 북한인 김정(종)국(Jong Guk Kim)씨를 모잠비크 마푸토 국제공항에서 적발했다고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이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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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이 적발한 나이지리아에서 밀수된 상아 /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모잠비크 AIM 통신에 따르면 모잠비크 세무당국(Mozambican tax authority: AT)의 보도 자료를 인용해 12일 이같이 보도하고 김 씨가 공항 출국장에서 적발될 당시 그는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한 항공권을 소지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잠비크 세관 직원은 김 씨의 소지품을 검색해 3킬로그램에 달하는 코끼리 상아조각 130점을 찾아냈는데 당시 상아조각들은 여러 비닐봉지에 숨겨져 있었고 김 씨는 상아 조각 이외에도 미화 13만 3천300달러 상당의 화폐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외교관리들이 여러차례 해외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통해 현지 공관 운영비와 북한으로 반입할 외화벌이에 나섰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도 북한당국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해외지도부연구담당 국장은 "그는 북한 대사관이나 정부와 관련이 있는 전직 관리 정도일 것"이라면서 "북한 외교관들은 해외에서 외교행낭을 사용하면서 세관검사를 피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던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의 탈북자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유럽에 파견되는 북한 외교관의 경우 월급이 약 500달러, 동남아시아 등지 외교관 월급은 약 200달러, 아프리카의 경우 150에서 200달러 정도라고 전했다. 따라서 현지 생활비가 부족한 외교관들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불법행위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소환명령을 받을 것을 우려해 중앙정부에 제대로 상황개선을 요구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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