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정은의 선물은 저작권법 위반
  • 양길영
  • 등록 2012-10-18 13:28:00

기사수정
 

창전거리는 북한이 올해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건설한 대규모 주거단지이며 김정은은 근로자들의 집을 방문할 때 '아리랑'이라는 상표가 적힌 42인치 LCD TV와 그릇세트, 성냥, 술 등과 함께 세계명작동화집을 선물했다.

 

""

""

(김정은이 일반 가정집에 선물한 물건)

 
 

그러나 이 선물 중 '세계명작동화'는 엄밀히 따지면 저작권법 위반이다. 왜냐하면 북한은 공식적으로 이 명작들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 즉 판권을 정식 사거나 합법적으로 허가 받은 것이 아니다.

 

이뿐만 아니다. 북한은 외국 유명소설과 음악도서, 심지어는 영화까지 불법적으로 들여와 번역한다. 처음의 목적은 김씨일가의 친인척들을 위한 문화의 향유를 위해서였다. 이후 측근들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만을 위한 비공개 도서배포로 확산됐다.

 

때문에 북한에는 '100부도서'라는 말이 있다. 100부도서란 100부만 출판하는 비공개도서라는 뜻이다. 즉 백명을 위해 만드는 불법도서인 셈이다. 이 100부 도서는 김씨일가 최측근들의 문화적 특권을 위해 이용된다. 또한 북한 정권이 지명한 전문가들에게만 허용된 100부이기도 하다.

 

이 100부도서를 위해 북한 외무성이 파견한 각 나라의 문화참사들은 세계적 명작들과 전문도서들에 대한 불법적 반입을 전문으로 한다. 원래 북한이 이런 세계 유명 도서들을 출판하거나 복사하려면 계약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 단계를 무시하고 아예 도둑질을 하는 것이다.

  

북한 내에서 가장 많은 도서를 비치한 것으로 알려진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인민대학습당은 3,000만권의 서적을 소장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그 대학습당에서 북한 주민들은 북한판 책만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을 뿐, 100부도서 같은 경우에는 국제사회의 법적 소송을 우려하여 철저히 비공개로 분류한다.  

 

김정은이 창전거리 근로자들에게 선물한 서적은 결국 북한 내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지 못한 선물이다. 어린이에게 불법 동화를 선물한 셈이다. 

TAG
0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