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입차 A/S만족도, ‘일본차 압승’
  • 최훤
  • 등록 2012-11-02 11:24:00

기사수정
  • 수입차, 처음으로 국산차보다 낮은 점수
지난 1년간 A/S를 받은 소비자들이 평가한 A/S만족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수입차의 점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차도 일본차와 독일차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일본차는 국산차를 크게 앞질렀고, 대부분의 독일차는 크게 뒤졌다. 일본 수입차와 독일 수입차의 우열은 ‘시간 싸움’에서 갈렸다.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전체 수입차의 A/S만족도(1,000점 만점)는 781점으로 전년(802점)보다 21점이 하락해 처음으로 국산차 평균(789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브랜드 원산지별로 보면 일본차가 828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한국 789점, 독일은 76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그림1].

일본차의 평균 828점은 국산차 1위인 한국지엠(810점)보다도 20점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이들이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독일차 소유자의 평균은 766점으로 국산차 최하위 기아차(775점)보다도 낮다. 독일차 중에서는 Mercedes-Benz만이 808점으로 선전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 보면, Lexus가 837점으로 1위, 다음은 Honda(832점)와 Toyota(824점) 가 2, 3위로 상위권을 일본 브랜드가 석권하고 있다. 불충분 표본(30~59사례)으로 분류되어 순위에서는 제외된 Infiniti(835점)와 Nissan(811점)을 포함하면 Top5는 모두 일본 브랜드가 독식하게 된다. 이들 일본 브랜드 모두가 한국이나 독일 어떤 브랜드보다 높다는 점에서 일본의 서비스 경쟁력이 막강함을 알 수 있다. 독일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Mercedes-Benz가 808점으로 선전했지만, Audi(768점), Volkswagen(746점), BMW(746점) 등은 크게 낮았다. 일본차의 압승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수입차와 독일 수입차의 경쟁력 차이는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 A/S만족도는 ‘접수/접근’, ‘환경’, ‘절차’, ‘결과’ 등 4개의 하위 차원들과 26개의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26개 항목들에서의 점수를 비교한 결과 26개 전체에서 일본 수입차가 독일 수입차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차이가 큰 5개 항목에서의 결과를 [표1]로 제시하였다.

26개 항목 중 일본-독일 간에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점검/수리 절차가 쉽고 빨랐다’로 일본차 92% 독일차 73%로 19%p의 격차가 있었다. 그 다음 ‘접수에서부터 수리완료 때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항목에서 18%p 차이 등 5개 항목 모두에서 10%p 이상의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5개 항목의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소요된 ‘시간’에 관한 것이다. 앞서 A/S를 받는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과 시간’임을 지적한 바 있다(자동차 리포트 12-50호 자동차 A/S만족, 돈과 시간이 적게 들어야). 수입차 소비자의 경우에는 비용보다 시간에 더 민감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지금까지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는 A/S’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수입차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었다. 반면 실제 수입차 보유자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아 왔다(자동차 리포트 12-17호 ‘수입차 써보니, 이런 점이 좋더라’). 그러나 금년도 조사는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조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원인은 독일차의 부진이다. 근래 급증하고 있는 판매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서비스 수요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그 해결의 핵심은 ‘시간 단축’임을 조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일본차의 탁월한 A/S경쟁력은 어제 오늘의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다. 국내로 수입된 이들이 독일브랜드보다 앞설 뿐 아니라 모든 국내업체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A/S는 수입차 구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걸림돌로 흔히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걸림돌이 된다면 이는 국산차나 독일차에 해당하는 것이지 일본차와는 무관하다. 국내 소비자들이 저평가되어 있는 일본차 브랜드들의 제품경쟁력과 서비스의 강점에 눈을 뜨게 되면 일본차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꼴이 될 것이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7월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조사를 10만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조사 결과는 매년 9월 중순부터 발표되고, 11월에 5년간의 변화추세 분석을 포함한 ‘한국 자동차 품질 백서’로 발간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수입차 업체들, 그리고 자동차 관련 산업체들에서 활용하고 있다.

언론 발표 내용과 ‘한국 자동차 품질 백서’ 내용은 ㈜마케팅인사이트가 개발한 ‘한국형 온라인 자동차 컨슈머리포트’ 사이트인 ‘AutoInsight’(www.autoinsight.co.kr)에 실리고 있으며, Daum의 자동차섹션 중 ‘오토칼럼’에도 상시 게재되고 있다. 특히 ‘AutoInsight’에서는 소비자들의 제품 품질 및 서비스평가 내용을 자동차 모델별로 비교하는 ‘One Page Report’를 볼 수 있다.

[조사개요]
- 조사 수행 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 성격: 기획조사(Syndicated study)
- 모집단: 전국의 e-mail 이용하는 자동차 사용자
- 조사 시점: 2012년 7월
- 자료 수집 방법: 온라인 우편조사 (e-mail survey)
- 조사 규모: 총 응답자 95,012명
 
문의: 마케팅인사이트 이건효 상무 02-6004-7622 leekh@mktinsight.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