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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건 강화에 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 몸값 상승
  • 최기석
  • 등록 2012-11-13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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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도권 지자체 주차요건 강화, 공급 위축 예상
전·월세 난을 해결해 줄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도시형생활주택이 이제는 과잉공급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009년 도입 첫해에는 전국적으로 1천688가구에 그쳤던 도시형생활주택이 2010년엔 2만259가구, 작년에는 8만3859가구가 공급되는 등 급증했고 올해도 작년 동기대비 7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본래 공급 취지는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고 주차장 설치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지원을 통해 도시 무주택자들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는데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등장으로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주차난이다. 정부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주차장 설치기준을 크게 완화했는데, 그 부작용으로 3가구당 1대만 주차할 수 있는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만 잔뜩 지어져 도심 주차난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민원이 제기되고 주차난이 현실로 나타나자 지자체에서도 주차장 기준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도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설치기준이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시는 주차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된 전용면적 12㎡(내년부터는 14㎡) 초과 50㎡이하 규모의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해 최대 30~40㎡당 1대 수준의 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전용 60㎡당 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도록 돼 있다. 지난 4월 개정된 주택건설 규정에 따르면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판단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설치 기준을 30~90㎡당 1대까지 조정할 수 있다.

경기도에 있는 지자체에도 주차장 기준 요건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의왕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설치기준을 강화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은 현재 가구당 0.33대에서 0.5대, 전용면적은 60㎡당 1대에서 40㎡당 1대로 조정된다. 수원시도 고시텔과 원룸형 난립에 따른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형생활주택 중 원룸형은 40㎡당 1대(준주거 및 상업지 8㎡당 1대),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은 1실당 1대를 갖춰야 한다. 그 외 시흥·성남·과천시 등도 이미 기준을 강화했거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지자체의 주차요건 등 건축 기준 강화로 입주민의 주거수준은 높아지지만 공급업체의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늘어나는 주차장과 커뮤니티 시설 면적만큼 주택 수가 줄어들고 분양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손쉬운 도시형생활주택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주차요건의 강화로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이 줄어들 경우 입지가 우수한 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은 희소성으로 인해 관심도가 높아지겠지만, 투자를 고려할 경우 해당 사업장의 교통편,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해당지역의 공실률과 입지, 수익률 등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공급우려의 목소리가 늘면서 관심도가 줄긴 했지만 아직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이 의외로 있다”며 “역세권 및 교통망 확충 등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지역의 경우는 상권의 확장으로 임대수요가 늘어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역세권 분양(예정)중인 도시형 생활주택 현황

△분당선 수원시청역세권 ‘수원 인계지음’=마루지개발은 경기 수원시 인계동 수원시청역 인근에 도시형생활주택 ‘수원 인계지음’ 94세대를 분양중에 있다.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의 수원 인계지음은 전용 12.12~30.03㎡(확장형 실사용면적 15.72~40.89㎡)의 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민 편의를 위해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 및 입주민 전용 휴게공간과 세대별 전용 테라스(일부 세대)등 특화시설을 갖췄으며, 전세대 남향 및 동향 배치했다. 8∼9천만원대 분양가로 입주시점에 받을 보증금과 중도금대출 60%를 제외하면 실투자금액은 3천만원대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조건으로 계약금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다. 입주는 2013년 9월예정이다. (031)237-1700

△1호선 신이문역세권, 6호선 돌곶이역세권 ‘외대앞 투니온’=동대문구 이문동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외대앞 투니온‘이 분양중이다. 인근에 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다수의 대학교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 지역은 이문 휘경뉴타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2013년부터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 지역 거주자들의 임시거처를 위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2층~지상15층 총 1개동으로 오피스텔 29실, 도시형생활주택 28가구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3년 7월 예정이다. (02)2214-3800

△2호선 신림역세권, ‘프라비다 트라움’=대호IP종합건설(주)가 2호선 신림역 초역세권에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프라비다 트라움’을 분양한다. 신림역 ‘프라비다 트라움’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130세대, 오피스텔 27실, 근린생활시설 지하1층∼2층으로 총 157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남부순환로를 이용하면 강남 및 광명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상습적인 정체구간인 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낙성대 입구까지 5.6km구간을 지하로 이어 강남도시고속도로와 연계하는 왕복4차로의 장대터널인 신림∼봉천터널이 완공되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진다(2017년 개통예정). 입주는 2013년 12월 예정이다. 1566-5496

△3호선 신사역세권 ‘레전드’ 선시공 후분양=월드종합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8-27번지에 도시형 생활주택인 ‘레전드’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2,681.06㎡규모로 총 58세대, 전용 19.83㎡~33.058㎡, 5가지 타입으로 이뤄진다.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 100m 거리 역세권 도심형 생활주택으로 3.3㎡당 분양가는 1,500만원부터 시작한다. 주변 배후로서는 뷰티, 스튜디오, 호텔, 학원, 먹거리, 성형전문병원 등 생활에 대한 편리성, 현장 앞 바로 버스, 지하철 등 교통에 대한 편리성 및 신분당선연결선도 예정되어 있다. 대출은 50%에서 최대 60%까지, 입주는 2012년 11월 예정이다. (02)548-4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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