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발 '로동신문'은 개인필명의 논설 '실패한 대북정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를 보도했다.
논설은 "남조선에서 대통령선거가 박두해오면서 여야후보들의 대북정책의 윤곽이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 야권후보들은 북남 화해와 협력,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적극적인 이행을 강조하는 반면 새누리당 후보는 낡은 대결관념에 사로잡혀 이명박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답습하려 하고 있다. 남조선에서 대통령선거가 인민들의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누리는가, 그렇지 못한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남조선 인민들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를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명박이 지금 민심의 버림과 규탄배격을 받고있는 것도 대결정책의 강행으로 인민들에게서 평화에 대한 희망을 빼앗고, 전쟁공포를 들씌웠기 때문이다. 이명박의 대북정책은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북남관계 개선을 반대하고 평화를 파괴하며 전쟁을 몰아오는 민족반역의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치군사적대결은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선택이라고 말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은 민족의 생사존망과 이익,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오늘의 남북관계는 완전한 격페상태에 있으며, "이것은 이명박에 의해 빚어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는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라며, "남조선이 부당한 조건을 내세우며 대화를 거부할 때에도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조선과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하지만 이병박이 가지고 있는 체질적인 거부감은 북남관계를 푸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끝장내는 길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논설은 "남조선의 여야정객들은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남조선에서 이명박이 추구한 것과 같은 대결정책이 다음 정권의 대북정책으로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북남대결의 지속, 전쟁위험의 고조를 의미한다. 만일 이땅에서 전쟁이 또다시 터진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참혹한 재난은 지난 조선전쟁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평화와 안정을 선택해야 할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악화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강렬한 지향이며, 현실의 절박한 요구"라고 말하면서, "새누리당이 발표한 외교안보통일정책공약은 핵문제해결과 대북억지력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써 본질적으로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이다. 결국 새누리당은 이명박의 대북정책 실패에서 아직도 교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결광신자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기승을 부리는 낡은 정치판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북남관계를 구원하자면 남조선에서 현 당국의 대결정책과 결별하고, 민족화해정책, 평화정책을 실시할 용기가 있는 세력이 집권해야 한다"며 대선에 개입하려는 목소리도 높였다. 뉴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