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돈벌이를 위해 백두산 들쭉원액을 중국에 대량 밀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밀수출하는 들쭉원액 속에 다른 산열매들과 공업용 색소가 마구 섞여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들이 주장했다.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해당매체의 양강도 소식통은 "1kg당 인민폐 15원이던 들쭉원액이 36원까지 올라 주민들이 들쭉원액 속에 매젓열매 원액과 물감을 섞는다"고 주장했다.
들쭉은 지난 2010년부터 중국 보따리상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값이 더 올랐으며, 외화벌이를 위해 각 대학과 고등중학교에서도 방학 기간에 들쭉 따기에 나서 백두산 일대가 들쭉 따기에 나선 사람들로 붐비었다는 소식이다.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열매를 그대로 보관하기 어려운 들쭉은 열매를 짓이겨 원액으로 판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물, 색소, 사탕가루를 넣은 가짜 원액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밀반출된 들쭉 원액 대부분이 이런 가짜원액이라고 주장하였으며, 단순히 들쭉 뿐만이 아닌 북한산 약초와 산나물 모두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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