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21일 조선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변인은 "괴뢰들이 '참배식'이니, '기념식'이니 '위령탑' 제막식이니, '전승기념관' 개관식이니 하는 해괴한 놀음을 하고 있다"며 "연평도 불바다는 우리에게 선불질을 한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값비싼가 하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준 정정당당한 포격전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범무서운줄 모르고 날뛰다가 혼쭐이 난 괴뢰들은 지금까지 뒤골방에서 '추모행사'라는 것을 벌려놓는 것으로 도발자의 말로를 위로해왔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괴뢰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연평도에서의 수치스러운 패전을 '승전'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며 "일약 '정부'급 승전기념 행사로 벌어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열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을 더 중시하는 서남전선군 장병들은 세상에 연평도불바다로 널리 공개된 2년전의 통쾌한 정의의 보복대응을 남다른 긍지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면서 연평도를 무대로 동족대결광극을 펼쳐놓는 것은 새로운 전쟁의 불집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남조선 괴뢰들이 연평도주민들을 인간방패로 내세운 탓에 검푸른 바다 속에 섬을 통채로 수장해버리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짓으로 포장된 '연평도승전' 기념식 추태는 제 2의 연평도 불바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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