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BBK 연루설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공격했던 전, 현직 의원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검찰과 법원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곽성문 자유선진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인 한나라당과 이 대통령 측이 곽 의원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피고인에 대한 공소장을 변경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역시 BBK 의혹을 제기했다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통합민주당 전 의원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검찰과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아온 정치인은 통합민주당 측, 정동영 전 대선 후보와 박영선 의원, 이해찬·김현미·김종률 전 의원과 한나라당 정두언·차명진 의원, 이재오 전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