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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늘어가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문제는 무엇이고 대책은 무엇일까?”
  • 최훤
  • 등록 2012-12-12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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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교통공단, 제15회 교통과학연구발표회 개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 교통과학연구원은 2012년 12월 13일(목) 오후2시부터 도로교통공단 신관 3층 소강당에서 제15회 교통과학연구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이 및 고령자 교통안전 대책’이라는 주제로 총 5개의 주제발표에 이어 고승영 대한교통학회장의 사회로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토론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그 중에서 특히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정책실 강수철 박사가 발표하는 ‘고령운전자 특성분석 및 사고예방 대책’은 세계 유례없는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날로 늘어가는 고령운전자의 운전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청중의 관심을 끈다.

- 고령운전자, 위험상황에 대한 반응시간 늦어
- 과속 가능성은 낮지만 돌발상황 대처능력 떨어져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과 관련하여 고령운전자 자신의 문제다 외부적 요인이 문제다라는 주장이 상존하는 가운데, 객관적으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령자의 신체능력이 저하된다는 점은 공히 인정되고 있다.

강수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운전자의 신체적 능력 감소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운전정밀적성검사와 운전 시뮬레이터 실험을 실시했는데, 운전정밀적성검사 결과, 고령자(65세 이상)일수록 속도를 더 늦게 예측하고 일관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물 회피나 선택반응 검사에서도 반응시간이 늦고 오류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운전자가 사고나 지체를 유발할 원인이 높다는 말이다. 또한 실제 운전상황과 유사한 운전상태를 구현하는 운전 시뮬레이터 실험에서도 고령운전자들은 평균 주행속도는 비고령운전자에 비해 낮았지만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이 늦어 위험상황 발생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것은 서울 및 6대도시 약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운전자 의식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184명 중에서 자신을 고령자가 아니라고 인식하는 사람의 빈도가 57.1%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65~69세 고령자는 자신을 고령자로 인정하지 않는 비율이 91.4%에 달했다. 이는,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고령운전자로 인정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는 말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이나 제도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특성을 알려주고 스스로 안전운전을 하게 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발표자는 주장한다.

선진 외국의 경우,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시기를 단축하거나 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고령운전자 관련 법규 및 제도가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발표가 우리나라 교통 실정에 맞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대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이번 연구발표회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대책에 대한 발표도 있는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허억 사무처장이 스쿨존의 효율적 운영과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극대화하자고 발표하는데 이어,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실의 이호원 박사는 전국 33개소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차량속도를 줄이기 위해 편도2차로 이하 구역에서는 과속방지턱 등을, 편도3차로 이상인 구역에서는 무인구간과속단속시스템을 설치할 것을 제안하는 등 소중한 어린 생명 살리기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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