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신한 배 만지는 시아버지, 나는 어떡하죠?”… 며느리의 절규
  • rlagmlwls
  • 등록 2013-01-15 11:47:00

기사수정
 임신 중 배를 만지고 출산 이후에는 수유 과정을 보고 싶어 하는 시아버지에게 며느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한국식 가족주의와 여성의 수치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 며느리의 절규가 여론을 가열하고 있다.

14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시댁에서 할 말을 어디까지 하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한 며느리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반향을 이끌어냈다. 그의 글은 최초 공개된 지난 9일부터 닷새 만에 63만 건 이상의 조회수와 2300건 이상의 추천수, 670건 이상의 댓글수를 기록했다.

그의 불행은 임신 당시 부른 배를 쓰다듬은 시아버지에게 놀라 뒷걸음질 치면서 시작됐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뭘 놀라느냐. 손자가 예뻐 할아버지가 만졌다”고 호통을 쳤고 같은 날 밤에는 술을 마시고 며느리의 옷을 걷어 배를 만지려 하는 행동까지 했다.

이에 며느리가 반사적으로 시아버지의 손을 쳐내자 화난 시아버지는 “시아버지를 남자로 생각하느냐”거나 “느끼느냐”는 등 성희롱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었다. 아들이 나서서 상황을 무마하자 이후부터 며느리에게 “더러워서 안 만진다”며 폭언을 이어갔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불편한 관계는 출산 이후에도 계속됐다. 며느리는 모유수유를 위해 방으로 들어가다가 “수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시아버지의 말을 듣고 불편하다는 뜻을 밝힌 뒤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며느리에게 돌아온 것은 “손녀가 밥(젖)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없냐”거나 “엄마가 젖먹이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인데 왜 부끄럽게 생각하느냐”는 시댁 식구들의 잔소리였다.

며느리는 “우리 시댁이 이상한 것인지 내가 할 말과 할 수 없는 말을 가리지 못하는 못된 며느리인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다른 네티즌들에게 질문하며 장문의 글을 마쳤다.

여론의 반응은 뜨거웠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며느리가 느낄 여성의 수치심을 우려하며 시아버지의 행동에 힐난을 퍼부었다. 네티즌들은 “며느리의 배를 만지고 싶은 마음까지는 이해할 있지만 맨살을 만지려 한 행동은 성추행으로 볼 수 있다.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참고 젖먹이는 모습을 보이라는 강요도 이해하기 어렵다(김**)”거나 “시아버지가 한국식 가족관념에만 사로잡혀 성추행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한**)”며 격노했다.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하는 다른 며느리들의 불만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여론은 더 빠른 속도로 가열됐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울산 중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동천파크골프장 일대 ‘환경정화 및 안전캠페인’ 전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안전모니터봉사단 중구지회(회장 김용배)는 26일 오전 9시 30분, 울산 중구 동천파크골프장 일대에서 회원 및 청소년들과 함께 ‘환경정화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봄철 시민 방문이 잦은 동천파크골프장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