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사용이 종료된 앙성비위생매립장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1일 시는 매립장을 녹지로 환원하고 이를 통해 나오는 자원가능한 폐기물을 클린에너지파크 소각 에너지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앙성비위생매립장은 지난 1992년 11월 앙성면 일원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의 매립을 위해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산 90-1에 조성돼 1999년 4월 사용이 종료됐다.

그러나 그간 수질오염 우려와 지가하락 등의 이유로 주변 마을주민들로부터 이전 요구를 받아왔다.

시는 사업비 12억원(국비 6억원, 시비 6억원)을 들여 이곳에 매립된 2만9160㎥의 생활쓰레기를 굴착ㆍ선별작업을 거쳐 클린에너지파크에서 소각하고, 매립장부지는 녹지로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곳에서 나오는 폐자원은 클린에너지파크 에너지자원으로 약 30일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다음해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6월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위생매립장이 있는 곳은 인근 남한강과 함께 남한강자전거길이 조성되고 인근에는 비내길이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불편 해소는 물론 친환경 충주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