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군 고위 장성들 “전쟁 불사” 연일 초강경
  • 김만석
  • 등록 2013-02-07 10:56:00

기사수정
  • 일 헬기에 레이더 조준 이후
중국 군함의 일본 함정과 헬기에 대한 사격관제 레이더 조준 사건 이후 중국 군부 고위장성들이 ‘전쟁불사론’을 거론하며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은 중국군 최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류위안(劉源)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상장·한국군의 대장)은 4일 “지금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평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유지하는 것이지만 전쟁을 해야 할 때는 전쟁을 해야 한다는 점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보도된 ‘18차 당대회 정신 학습보고서’를 통해서다. 그는 이어 “큰 전쟁을 해서는 안 되지만 그러나 일단 싸우면 모든 부문이 전시상태로 전환돼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추격을 두려워해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려 하는데 우리는 그들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 정치위원은 또 “당 중앙이 결정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무력을 동원해 전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치젠궈(戚建國)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중장)도 이날 해상안전협력문제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의 안전 위협은 주로 해상에서 발생한다”고 전제하고 “(군은) 국가주권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단 한 치의 영토도 줄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먼저 해상충돌을 유도하거나 어떤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겠지만 영토와 해양주권과 이익을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 부참모장의 이 같은 발언은 5일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황둥(黃東) 마카오 국제군사학회 회장은 6일 홍콩 명보(明報)에 “사격관제용 레이더를 조준한다는 것은 사실상 발포 직전의 행동이기 때문에 군 최고 지휘부의 지시가 있을 때만 가능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군은 이번 레이더 조준으로 일본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고를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당한 손실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에 따르면 레이더 조준은 곧바로 상대에게 아군의 주파수 대역을 노출시키기 때문에 평화 시에는 거의 시도하지 않는 군 기밀사항에 속한다. 그는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중국군은 레이더 주파수가 일본 해상 자위대에 노출됐기 때문에 주파수 대역을 바꿔야 하며 상당한 시일과 관련 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