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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GMO 개발에 앞장서는 정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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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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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태 농림부 장관은 지난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유전자조작 농축산물 (이하 GMO)를 개발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정부는 식량 확보 전략상 GMO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14개 작목 40여종의 GMO 중 △제초제에 잘 견디는 벼 △바이러스에 강한 감자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토마토 △빈혈치료제를 생산하는 돼지 등을 이르면 4, 5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녹색연합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만들어진 GMO가 생태계 및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민간 기업도 아닌 정부차원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GMO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GMO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BBC 방송은 영국에서 진행된 안전성 실험에서 GM 옥수수를 먹인 닭의 사망률이 두배나 높은 것으로 전했고, 동물 장기 크기 축소,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의 사례가 입증되고 있으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적 위해성까지 고려하면 GMO의 폐해는 그 파장이 심각하다 할 수 있다.
정부는 안전성 실험을 거쳐 GM 농산물을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하나, GMO를 개발하는데만 역점을 두고 있을 뿐, 안전성 평가기술도 구비하지 못한 상태이며, 확인되지 않고 수입되고 있는 농산물 및 식품에 대해 GMO 유무를 식별할 기술조차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더군다나 농업의 잠재력을 농업생태계를 교란시키는 GMO를 통해서 증강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농업환경을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 가는 행위이며, 또한 안전함을 입증할 수 없는 GMO에 대해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적 신뢰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발상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GMO 개발론자들의 논리에 편중한 처사라고 판단된다.
GMO 대한 안전성 검증이라는 것은 현재 과학의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하는 행위가 초래하는 부작용은 수년 혹은 몇 세대를 경과하며 파장을 확대시킬 것이고, 이는 분별없이 현재 과학기술의 오만으로 자행하는 유전자 조작은 국민과 후손들의 건강한 생태계와 식생활 권리를 침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덕주 기자> idz@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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