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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웨스트엔드를 뒤흔든 대형뮤지컬 <우모자(Umoja)> 인천에 오다!
  • 최기석
  • 등록 2013-05-25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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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브로드웨이 댄스뮤지컬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 오리지널 팀의 공연을 유치했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이번에는 아프리카의 풍미가 한껏 느껴지는 뮤지컬을 소개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뮤지컬로 시작하여, 이제는 남아공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해내는 국민 뮤지컬 <우모자(Umoja)>가 그것이다.
 
‘우모자(Umoja)’란 스와힐리어(아프리카 남동부 공용어)로 “함께하는 정신(The Spirit of Togetherness)”이라는 의미다. 남아프리카인들의 음악 안에 담겨있는 인류 공생의 평화적 염원을 오롯이 담은 뮤지컬 <우모자>는 전 세계 수많은 관객의 가슴과 영혼을 하나의 감동으로 묶었다.
 
해피엔딩으로 전형화 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스토리와 전개가 기대되는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는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_인종분리정책)의 세월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아프리카인들의 역사를 그들 음악의 일대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진실한 스토리와 리얼한 무대연출, 영혼을 울리는 음악뿐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우모자>를 통해 희망을 품고 이제는 톱스타가 된 배우들의 끼와 열정으로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낸다.
 
<우모자>는 남아공에서 전회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2001년 11월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 곧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명성 높은 ‘뉴 런던(New London) 극장’에 입성하여 전회 매진을 달성한다. 이후 <우모자>는 호주, 덴마크, 네덜란드, 이스라엘, 일본 등 전 세계 26여 개국 순회공연을 통해 살아있는 아프리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총 2막 8장의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우모자>는 각 장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과 다른 시대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심장을 울리는 아프리카 드럼소리로 시작, 원시부족의 음악과 춤을 역동적으로 표현하여 이국적이고 신비한 광경을 연출한다. 황금의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활기 넘치는 거리 풍경에서는 전혀 새로운 음악이 나오고, 신분증을 검사하며 흑인을 멸시하는 아파르트헤이트시대에는 신에게 기도하는 음악으로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억압된 현실을 도피해 저마다 몰려드는 쉬빈 술집에서는 자유로운 재즈와 스윙이, 광산에서는 쇠사슬로 발이 묶인 노동자들이 부츠를 두드려 대화하면서 시작된 검부츠 댄스가, 클럽씬에서는 힙합, 그루브, 디스코 등 바로 지금 우리의 음악과 춤을 볼 수 있는 <우모자>는 그야말로 예술 종합선물세트를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하고 다양하다.
 
특히 6장의 가스펠 합창장면은 공연의 백미로 꼽히는데, 출연진 모두가 객석으로 내려와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하늘나라의 행복을 노래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보내며 ‘한’의 정서가 민족 감정이 된 우리의 문화적 감수성과도 일맥상통했다는 평가다.
 
남아프리카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넘어 환희와 긍정의 에너지로 모두를 끌어안는 마법과 같은 뮤지컬 <우모자>를 통해 관객과 배우가 모두 하나가 되는 ‘함께하는 정신’을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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