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교장관 “대화 위한 대화 안돼…북, 진정성 보여야”
  • 최훤
  • 등록 2013-05-28 13:01:00

기사수정
  • 첫 내외신 브리핑…“6자회담 관련 가장 중요한 건 북한의 비핵화 의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7일 ‘6자회담을 포함한 여러 형식의 대화’ 의사를 밝힌 북한의 최근 언급에 대해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내외신 합동브리핑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된 국제의무와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6자회담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라면서 “이런 의지가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소쩍새가 한번 운다고 국화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진정성과 관련, “북한 스스로 제일 잘 알고 있다”면서 “핵 포기와 9·19 공동성명(이행)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좀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후속 조치나 행동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지를 협의한 후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6자회담 당사국과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할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북한의 의도와 예상 행태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것”이라면서 “이런 협의를 위해 조태용 신임 6자회담 수석대표가 6월 중 유관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일관계와 관련, “최근 연이어 나타나는 역사 퇴행적인 언동들은 한일 우호관계를 강화시키려고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일본 내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상급은 물론이거니와 여타 분야 고위급 교류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역사문제를 둘러싼 갈등에도 불구,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고, 북한 문제를 포함해 여러가지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며 경제·문화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5~9일 이뤄진 박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역대 그 어느 때 보다 성공적인 행사로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정부는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성공적인 정상회담, 의회연설,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 등은 물론,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및 외자유치 등 다양한 외교적·경제적 성과를 거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양 정상은 개인적 신뢰 및 유대감 구축을 통해 향후 4년간 긴밀한 정책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2009년 채택된 한미 전략 동맹 미래비전을 더 발전시켜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의 비전과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큰 의의를 갖는다”며 “정부는 방미 성과가 주요 현안의 해결 및 지속적인 동맹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조치로 제시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그는 “6월 3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미측 수석대표와 우리 측 수석대표 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례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