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피니언] '장례문화 개선 시급하다'
  • 편집
  • 등록 2009-12-18 15:52:00

기사수정
  • “화장장 못 찾아 국민 큰 불편, 이제 국가가 나설 때”
장묘(葬墓) 문화가 매장(埋葬)문화에서 화장문화(火葬文化)로 바뀌면서 수도권지역의 화장시설이 절대 부족하다.
 
수도권 지역의 국민 화장장(火葬場)설치가 시급하다. 국민모두가 국토를 잠식하는 매장문화의 폐해를 인식하고 있지만 유교문화의 효사상(孝思想)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좀처럼 화장문화로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화장문화 대열에 합류하고, 시민단체들의 화장 유언 운동과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화장문화가 국민들 속에서 정착되어 가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화장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화장율 추이를 보면 2000년도 33.7%, 2005년도 52.6%, 2008년도 61.9%이며, 2010년도에는 7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99.7%, 홍콩 86.1%, 대만 85.8%, 영국 72.4%로 화장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보건복지가족부의 통계에 따르면 묘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국토의 1%(998㎢)로서 전체 주택(1,937 ㎢) 면적의 절반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서울면적(605.41㎢)의 1.6배, 전국 공장부지 면적(313 ㎢)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한 매년 20여 만 기(基)의 새로운 묘지가 들어서 여의도(2.9 ㎢)의 1.2배만한 국토가 묘지로 탈바꿈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8년 5월 26일 묘지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장사(葬事)방법인 수목장(자연장 Natural Burials)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수목장(수목장)은 화장한 뒤에 나온 분골을 숲속의 나무나 잔디, 화초 밑에 안치하는 장묘방식이며,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묘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제도 시행으로 화장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화장시설은 2009년 6월말 현재 49개소 총 241개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경인지역에는 4개소 총62로를 가동중에 있지만, 운영 실태를 본다면 고양시 벽제의 경우에는 1로 당 1일 평균 4.8회씩 무리하게 가동(적정치 3.0회)하는 등 가동율과 예약률이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러 화장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화장시설의 부족으로 수도권 거주 국민들은 장례를 3일장 대신 4일장을 치르거나, 할증료를 부담하면서 먼 거리에 있는 타시도 화장시설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고, 수도권 지역의 화장시설 요금에 있어서도 수원 연화장의 경우 관내 거주민 30만원, 관외 거주민 100만원, 벽제 승화원은 서울.고양.파주시민은 9만원, 기타 지역은 30만원이고, 성남영생관리사업소는 관내 5만원, 관외주민은 100만원을 받는 등 타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장보다는 저렴하지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2009년 7월 자치단체장이 지정하는 도시외곽 소재 장례식장에 화장로를 설치토록 하는 것을 허용하며, 지방자치단체 간 빅딜을 통한 광역 화장시설 설치를 유도하는 대책등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가는 미지수다. 지역주민들간의 님비현상이 팽배한 가운데 일시적인 단기처방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장기적인 대책으로 화자아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화장장의 설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의 화장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화장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여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화장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여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화장시설을 각기 설치하도록 법체화 시켜 놓았고, 정부는 지원만 해주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설치해도 어려운 시설을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토록 하여 지방자치단체에게 큰 부담을 가중시켜 놓았다.
 
경기도 하남시 광역화장시설 설치의 예를 보더라도 지방자치단체가 화장시설을 설치하기는 실로 어렵다. 우선 주민지원시설을 포함한 설치 비용 부담이 많고, 화장시설의 설치위치 선정에 있어서도 님비현상이 없는 지역과 수도권에 가깝고 국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곳을 찾아야 하는데 이러한 장소는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필자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내에 국립화장장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수도권매립지는 1,989만 ㎡(601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로 인근에 주택지가 없으며, 매립이 종료되거나 매립장이 조성되지 않은 곳이 많이 남아 있어 화장장 시설 설치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도권 매립지내에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립 화장장 설치를 제안한다. 수도권 주민들의 장례 편의를 위해 가까우면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김상흠 김포시 청소행정과장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