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명물 구경시장에 전통시장의 향수를 만끽하려는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경시장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팔도장터 투어열차’에 선정돼 지난 7일 첫 운행을 통해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 450여명을 맞았는데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과 코레일이 손잡고 추진하는 ‘팔도장터 투어열차’는 전통시장과 철도를 연계해 대도시 소비자를 유치하는 문화․관광상품이다.
팔도장터 투어열차는 전국 49개 문화관관형 시장 가운데 권역별 8개 시장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충북권에서는 구경시장이 유일하다.
구경시장은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현재의 단양읍 도전리에 둥지를 튼 전형적인 재래시장으로 1만4034㎡의 터에 12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특히 15개의 점포로 형성된 마늘시장 골목은 정성으로 키워낸 질 좋은 단양황토마늘을 만나볼 수 있는 구경시장의 자랑거리다.
구경시장에서는 마늘 외에도 각종 산나물과 풍성한 먹거리, 훈훈한 시골인심을 덤으로 즐길 수 있어 관광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구경시장이 충북권 제일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군과 시장 상인들이 합심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 결과다.
군은 지난 2000년부터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50여억원을 투자해 아케이드, 주차장, 다목적 문화광장 등을 설치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했고 또 2011년부터는 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통시장의 운치와 문화예술의 멋을 두루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장상인회는 관광객들을 위해 웰빙축제, 토요장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구경시장 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