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그룹 회장, 구자원(78)이 13일 법정 구속되었다.
구자원 회장은 이날, 경영권 유지를 위해 2천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장남 구본상(43) LIG넥스원 부회장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LG그룹은 구 부자가 모두 구속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반응이다.
LIG의 한 관계자는 "당장은 할 말이 없다", "회사 입장은 차차 정리해서 밝히겠다"며, 항소 여부에 대해서도 "변호인단이 적절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LIG넥스원은 구 부회장이 책임을 맡던 해외 수출 부문에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관계자는 "대기업 오너들이 범죄인 집단처럼 몰리고 있어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커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