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불황에 너도나도 ‘절약형 소비’ 중고차 시장은 ‘방긋’
  • 최문재
  • 등록 2013-09-17 13:06:00

기사수정
  • - 상류층의 ‘반값 수입차’ 사랑, 중고차 시장 호황 견인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서 중고차 시장만큼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 카즈)
△사진 제공 : 키즈
 

우리나라 사회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3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62.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신을 빈곤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4.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자신을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8%로 2007년 이후 0.9%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 양극화까지 심화되면서 소비시장이 얼어붙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아웃렛만이 간신히 적자를 면하고 있다. 이런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서 중고차 시장만큼은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연간 320만대로 22조원대까지 늘어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경기불황과 사회 양극화가 심화된 가운데, 중고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차는 사야 하는데 지갑사정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과 돈이 있어도 안 쓰는 상류층 모두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절약형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는 상류층의 경우 고급 중고차 중에서도 감가가 큰 수입차를 선호한다. 실제로 올 상반기 중고차사이트 카즈 남다른 고객센터의 문의집계 결과를 보면, 중고 수입차에 대한 문의가 작년 동기 대비 51% 이상 껑충 뛰었다.
 
중고 수입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BMW 520d로, 2011년식이 4,240~4,87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역시 인기가 많은 벤츠 E300의 경우 2011년식 모델이 4,240~4,780만원 정도로 웬만한 국산신차 뺨치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상류층이 수입차를 선호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수입차의 경우 평균 무상보증기간인 3년이 지나면 적게는 30%, 많게는 50% 정도의 감가율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반값 중고차’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수입차를 선호하는 상류층들이 이 틈을 노리는 것이다. 물론 국산차에 비해 수리비 부담이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검찰과 정부 모두 수리비 과다청구 수입차 딜러사들에 대해 칼을 빼든 만큼 앞으로 부품값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입차는 큰 사고 아닌 이상 관리만 잘 하면 사실 수리비 들어갈 일이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중고차는 각종 세금부담이 적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민의 경우에는 신차 구입이 부담스러워 중고차를 구매하는 양상이다.
 
신차가격이 점점 높아지면서 할부구매로도 가격부담이 커지자,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경차의 인기가 높은데, 경기불황 속에 취등록세 면제, 유류세 환급,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이용료 반값 등 각종 세금혜택이 많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경차의 시세를 살펴보면, 인기가 가장 많은 올뉴모닝의 경우 2013년식이 780~1,000만원대, 레이 2013년식이 1,100~1,300만원대 정도다. 닛산 큐브 2011년식은 1,550~1,93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5년 이상 된 경차의 경우 신차대비 50% 정도의 감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할부구매로도 신차 사기가 버거운 서민들의 차 값 부담을 한층 덜어주고 있다.
 
이처럼 고급 중고차를 찾는 상류층에게나, 저렴한 차를 찾는 서민들에게나, 중고차는 매력적인 ‘車테크’ 수단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중고차의 메리트는 ‘현금결제’ 시 극대화 되기 때문에, “중고차는 돈 없는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무작정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자동차는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고차는 할부구매 시 신차에 비해 금리가 매우 높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중고차는 원래 ‘현금부자’가 타는 차라는 소리도 한다. 그만큼 할부구매의 부담이 크단 뜻이다. 따라서 중고차는 예산에 맞게 계획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즈 최경욱 팀장은 “자동차는 유지비가 중요한데, 중고차는 새차에 비해 보험료나 세금이 20~80% 정도 저렴하고, 연식별 중고차 감가율에 따라 과세표준액도 달라지기 때문에 더 경제적이라 차테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중고차는 할부구매 시 높은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상황에 따라 저렴한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6일 오후 3시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사례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 사례결정위원회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및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중구청 관계 공무원과 변호사, 경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
  2. 동구, 빈집 사업장 선제적 집중 관리 추진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비롯해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주민 쉼터에 대한 현장 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구는 올해 예산 1,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에 대한 긴급 보수 및 환경 정비와 더불어, 그동안 빈집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주차장 및 쉼터 등 9...
  3. 울산동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사업 수료 울산동구청소년센터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광역시동구청소년센터(센터장 이미영)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현대해상과 사단법인 점프가 함께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멘토링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북한이탈주민 가...
  4. 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울산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여성새일센터는 지역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직무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2026년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집하는 직업교육훈련은 ▲호텔 룸메이드 ▲가사 관리사 ▲산업안전 전문 인력 양성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과정당...
  5.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 개최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사)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순자)는 2월 7일(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반려동물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반려동물봉사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활동 방향과 역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 동반 봉사활동에 앞서 사전 안전교..
  6.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7.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