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본인에 대한 감찰을 자진 요청했다.
22일, 조 지검장은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본인 감찰을 요청했다.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이같이 자진해서 감찰을 요청한 일은 검찰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전해진다.
조 지검장은 전날인 21일,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과의 갈등이 논란이 되자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청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 전 팀장은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 선거/정치 관련 글을 올린 사실을 파악하고 15일 밤 조 지검장을 찾아가 보고했으나 조 지검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단독행동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지검장은 감찰을 요청하며 "대검찰청 감찰 처분에 따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