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대박을 꿈꾸지만, 쪽박 안 차면 다행인 시절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규모는 막대하지만,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진짜 보이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높은 경제성장 과정을 겪었고 국민소득은 증가했지만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과연 우리가 좋아하는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종로광장시장에서 ‘시장과 돈’이라는 주제로 <시장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한다.
 
광장시장 중심부에 위치한 만남의 광장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돈’에 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음악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인문학 강좌이자 콘서트이다. 10월 26일(토) 2시부터 진행될 1부는 ‘시장과 돈 - 우리는 서로를 위해 태어났다’, 11월9일(토) 2시부터 진행될 2부는 ‘시장과 돈 ― 우리는 공유지(共有地)를 지켜야 한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인 고영직 문학비평가가 강연을 하고 시집 ‘불량젤리’를 출간한 김은경 시인이 진행한다. 강연 사이사이에 시를 노래하는 그룹 ‘트루베르’와 ‘이지에프엠’이 돈과 관련된 음악을 들려주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광장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측은 “시장은 ‘돈’에 관해서는 가장 현실적이며 견고하다고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나만 잘 살자는 차가운 시장이 아니라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따뜻한 시장(市場/詩場)’이 되어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곳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인문학콘서트가 끝나면 사전 신청자 10명을 대상으로 광장시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대표적인 먹거리도 시식할 수 있는 시장투어를 진행한다. (신청 : 02-2279-9676)
 
시장인문학 콘서트 ‘시장과 돈’ 개요
 
<개요>
일시 :
 
1차 2013년 10월 26일(토) 14:00~15:40 (100분) ‘시장과 돈 ― 우리는 서로를 위하여 태어났다’

2차 2013년 11월 9일 (토) 14:00~15:40 (100분) ‘시장과 돈 ― 우리는 공유지(共有地)를 지켜야 한다’

장소 : 종로광장시장 만남의광장
사 회 : 김은경(시인)
강 연 : 고영직(문학평론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연 출 : 윤석정(시인, 공연연출가)
공 연 : 트루베르. 이지에프엠(Easy FM)
주 최 : 중소기업진흥청. 시장경영진흥원. 서울시. 종로구
주 관 : 광장시장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종로광장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