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흩어진 자리마다 노랑, 빨강, 하양, 형형색색 꽃망울이 활짝 피었다. 이슬 머금은 가을 국화가 시린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곱고 좋은 것 보면 생각나는 사람 있다? 제겐 여러분이 그렇습니다. 지나칠 수 없어 꽃향기 가득 담아 편지를 띄워본다.
여기는 익산 중앙체육공원, 10월 25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현장이다.

▷제10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10월 25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진행된다.
미륵산성부터 선동선화까지~ 국화로 만들었잖아! 국화는 기품과 향기로는 가을꽃 중 가장 윗줄에 있다. 또한 익산시 시화로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올해 국화축제는 친환경 LED 조명을 활용한 환상적인 야경과 전국 최대 규모 테마전시(35,000㎡, 12만점)로 아침부터 밤까지 질리도록 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국화작품전시장, 국화관련 체험부스도 가득 들어서 이름만 국화축제가 아닌 국화의 모든 것을 만나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은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오층석탑, 행복의 성, 서동선화 사랑의 성, 미륵산성 등 대형 국화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축제가 열리는 익산중앙체육공원은 삼면이 출입구인데,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아름다운 꽃 천지가 펼쳐진다.
타 국화축제가 꽃밭 위주의 단조로운 형태라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은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오층석탑, 행복의 성, 서동선화 사랑의 성, 미륵산성 등 대형 국화조형물을 곳곳에 설치해 눈이 한층 즐겁다.
조형물을 자세히 보면 뼈대 위, 작은 국화를 일일이 손으로 뉘어 만든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꽃도 아름답지만 꽃을 가꾼 사람의 정성, 그도 경이롭다.

▷우수 작품전시관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국화품종과 함께 다륜대작, 현애, 분재같은 국화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화전시장은 크게 4가지 테마로 연출돼 있다. 중앙체육공원 표지석이 있는 정문부터 중앙광장까지 1전시장으로 서동선화 사랑의 성, 행복의 성, 왕궁탑이 있고, 음악분수 정원인 제2전시장은 서동선화와 다양한 동물캐릭터들이 들어서 있다.
대운동장은 3 ,4전시장으로 나눠 우수 작품전시관과 미륵사지 유물관이 들어서 있는데. 그 중 우수 작품전시관은 새롭게 개발된 국화품종과 함께 다륜대작, 현애, 분재같은 국화 예술작품을 한자리서 볼 수 있다.
국화축제 야간개장으로 이 전시장도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아기자기한 포토존도 있으니 사진 찍기도 안성맞춤이다.
꽃만 보고 갈 순 없잖아~ 만들어보고 먹어도 보고! 올해 국화축제는 국화작품전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음악분수가 있는 제2전시장 뒤편이 국화상품체험관인데. 국화절화, 국화찐빵, 국화식혜와 차 등 가공품을 비롯해 꽃꽂이, 국화비누, 아이스크림 만들기, 국화쿠키, 천연화장품, 염색체험장이 들어차 있다.

▷제2전시장 뒤편에 마련된 국화상품체험관에서는 국화절화, 국화찐빵 등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국화 꽃 한다발을 2,500원에 구입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곳에선 국화 한 다발을 2,5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사람이 북적북적 정말 인기가 많다. 조금 늦게 가시면 국화만 보고 정작 꽃은 못 사오는 안타까운 상황을 겪을 지도 모른다. 국화 관련 체험은 3가지, 1만원으로 ‘함해국’ 부스에서 티켓을 구입 후 참여하실 수 있다.
국화체험부스를 다 둘러보았다면 대운동장에 마련된 익산 농특산물 코너도 들러보길. 태릉선수촌에 납품되는 국가대표 쌀 탑마루 쌀과 전국 고구마계를 주름잡는 탑마루 고구마, 누룽지, 목이버섯, 각종 장류는 물론 금마, 오산, 삼기, 여산, 웅포 등 익산 곳곳에서 갓 올라온 찹쌀유과, 콜라비, 국수, 두부... 아, 이 모든 걸 한자리서 구입할 수 있다. 시식코너 마련돼 있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니까 저렴하게 들여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금강산도 식후경! 축제장 한켠에는 각 읍면동과 단체들에서 직접 나와 음식부스를 운영하는데 음식 값은 저렴하고 맛은 어머니 손맛, 재료 역시 믿을 수 있어 인기만점이다.
농산물부스까지 보셨다면 익산 어머니들 손맛도 보시고 가야겠다. 익산시는 매년 축제 때마다 각 읍면동과 단체들에서 직접 나와 음식부스를 운영하는데, 요런 까닭은 음식 값은 저렴하고 맛은 어머니 손맛, 재료 역시 믿을 수 있어 매년 인기만점이다.
올해 먹거리부스는 정문 오른쪽 주차장 쪽에 차르르 세워져 있다. 삼기 고구마튀김, 여산 양파해물파전, 어양 토속순대 등 지역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들이 가격도 착해 5,000~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저도 고구마튀김을 한입 먹어보았는데, 주문과 동시에 튀긴 덕분일까, 바삭바삭, 사르르, 고구마가 씹지 않아도 금세 녹아버린다.
야간개장으로 밤에도 날 케어해주잖아 올해 축제가 예년과 다른 점이라면 바로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는 건데. 친환경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조명을 18개 테마존에 연출해 캄캄한 밤에도 환한 느낌이다.
그다지 밝단 느낌이 아니 든다면? 사진으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저도 별 차이 없는 것 같았는데 신호등 같은 곳에 붙어있던 눈부신 LED조명이 국화를 비춰주니까, 얘네들 조명발 좀 받는다.

▷올해부터는 밤10시까지 야간개장을 운영한다. 친환경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조명을 18개 테마존에 연출해 조명에 비친 아름다운 국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정문 쪽은 알록달록 국화트리처럼 화사한 장식으로 한 달 앞서 크리스마스를 맞은 느낌이었다. 밤에도 철컥철컥 셔터가 가볍게 눌러지니 조금씩 사진 찍을 맛이 난다. 주말에 바쁜 분이라면 평일 퇴근 후 꼭 들러보시길 강추한다. 단,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니 옷 꼭 두툼히 입으셔야 한다.
역시 밤이라고 꽃만 보고 올순 없겠죠? 익산 중앙체육공원의 명물, 음악분수도 감상해보시길. 음악에 맞춰 춤추는 오색물줄기의 향연, 낮에 봤을 땐 밋밋한데 밤엔 황홀경이다.

▷국화꽃 뿐만 아니라 음악분수, 시민단체와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다양한 공연이 축제 기간내내 펼쳐진다.
이밖에도 시민단체와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다양한 공연이 매일 펼쳐지니 아름다운 음악과 꽃향기 그득한 곳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어딜 가나 꽃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꽃이라면 미소가 지어진다. 금세 스치듯 가버리는 가을, 부모님, 연인, 아이와 찐한 추억 남기고 싶으시다면, 멀리 갈 것 없이 익산! 국화축제 현장을 둘러보시길.
축제 첫날엔 미처 꽃망울을 틔우지 않은 꽃이 많았는데 축제 중반에 접어들수록 긴 잠에 든 국화들이 더욱 아름답게 깨어날 듯 하다. 여기는 꽃 향기 가득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현장이었다.
제10회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10.25~11.3) 자가용으로 오실 경우엔 차를 공원 주변 도로에 세우면 되는데. 행사기간 중 도로양측 1차선이 임시주차장으로 일렬주차가 허용되니 안심하고 이용하면 된다. 공원 안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차량통제로 바깥쪽에 주차하는 게 수월하다.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터미널에서는 1, 1-2, 1-4, 1-6, 1-9, 2, 18, 19, 62, 63-1을 타고 쌍용아파트 후문(어양사거리)에서 내리면 되고, 익산역에서는 익산역 맞은편 김내과 승강장에서 60, 61, 62, 63, 64, 65, 65-1 버스 타고 쌍용아파트 후문(어양사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택시 타셔도 되지만 터미널과 역에서도 좀 거리가 있으니 유의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