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 염려, 77.5%가 소비 줄여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소비자 66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 이중 521명(77.5%)이 8월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도 95%, 표본오차 ±3.81%)
8월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가 집중 보도되었던 달이다.
수산물 소비를 줄인 응답자들 중 40.1%는 육류 소비량을 늘렸다고 답했으며, 육류 소비량과는 관계 없이 수산물 소비량만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는 53.8%로 조금 더 많았다.
수산물과 육류 소비를 모두 줄였다는 응답자는 6.1%였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 수산물 안전에 대한 걱정이 소비 감소로 이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