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야당 방문 "도와 달라" 읍소
  • 배상익 선임기자
  • 등록 2013-11-15 22:19:00

기사수정
  •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이 부족한 행정부' 불만

▲정홍원 국무총리가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예방 인사를 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야당도 민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잘 좀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4일 오전 국회에 방문해 먼저 야당 지도부를 찾아 "읍소하러 왔다"며 자세를 한껏 낮췄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예산안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오히려 제가 정 총리께 호소 드린다"며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총리님은 제게 도와주십사 하지만 저야말로 정부 여당에 대해 '이제는 지난 일은 털고 갑시다'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검을 통해) 매듭짓고 가야 하는데 거기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청와대의 야당무시 행위에 대해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통상적으로는 어떤 내용이 시정연설에 담겼으면 좋겠는지, 야당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청와대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꼬인 정국을 푸는데 총리도 좀 목소리르 내고, 국회가 국회답게 일할 수 있게 정부에서도 좀 협조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총리의 역활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국민은 대통령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정말 멋있는 총리늘 보고 싶어한다. 총리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이다. 총리가 제대로 입장을 갖고 하면 상당한 변화가 있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기재정운영계획 분석해 보니 자영업자에게서 세금 더 많이 걷고 대기업은 법인세를 깎아준 것이 7000억 원이 넘는다"며 "어떻게 그런 내용을 가지고 민생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 방문에서 황우여 대표는 "야당이 생각하는 게 뭔지, 야당 의견 가운데 반영할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예산안이 원만하게 처리되는 게 나중에도 도움이 된다"며 정 총리는 '정부의 소통 부족'에 대한 쓴 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여야 간 접촉하고 설명할 기회를 가졌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필요하다면 야당과도 당정협의를 할 용의가 있다"며 "국민행복이 최우선이니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날 여야 지도부 방문을 통해 '정치권과의 소통이 부족한 행정부'라는 공통의 불만이 표출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