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통장 개설 절차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18일, 금융당국은 대포통장을 비롯한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통장 발급 기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통장 발급 절차가 너무 간단하여 여러 금융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통장 발급 기본 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분 만에 새 통장을 만들 수 있는 현재의 시스템은 문제 소지가 있어, 통장 발급 시 사유나 기본 인적 사항 재확인 등의 필수 절차를 꼭 지키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대포통장은 은행에서 많이 줄어들었으나 안전행정부 담당의 새마을 금고와 미래창조과학부 담당의 우체국은 감시의 사각지대라 오히려 대포통장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부통제가 취약한 농협 및 농협중앙회로부터 대포통장 근절과 관련한 확약서를 받는 등 압박을 가해 은행권의 대포통장 발급 비중이 하락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발급비중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부처 간 상호협의체에 이 문제를 강력히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